유튜브 ‘KOBE JEANS 코비진스’ 채널
신발 전문 유튜버 ‘코비진스’가 최근 불거진 콜라보 운동화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코비진스는 지난 19일 패션 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개발했다는 운동화를 공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 운동화 디자인과 광고가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소속팀이었던 LA 레이커스를 지나치게 의식했다고 지적했다.
운동화 측면에 적힌 ‘KOBE’ 문구는 누가 봐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의미하는 것이며, 보라색과 금색의 조합 역시 LA 레이커스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또한 휠라가 이 운동화 홍보 과정에서 코비진스가 아닌 ‘KOBE’ 단어를 강조한 것도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휠라는 해당 운동화 판매를 중단하고, 관련 광고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휠라 홈페이지
코비진스는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휠라와의 콜라보레이션 운동화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다만 많은 억측과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선 2005년부터 사용한 닉네임 ‘코비진스’의 코비는 코비 브라이언트 이름에서 따온 게 맞다고 설명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팬이고 청바지를 좋아해 이 둘을 합성해 닉네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운동화 디자인에 대해선 “측면 레터링으로 ‘코비진스’라는 한글과 영문 모두 넣어봤지만 디자인상 어색해 한쪽엔 ‘KOBE’, 반대편엔 ‘JEANS’를 나눠 삽입한 것”이라며 “이 레터링으로 어그로를 끌거나 홍보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1%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색깔 조합에 대해서도 “콜라보를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금색과 퍼플, 제가 좋아하는 회색 어퍼를 조합할 거라고 마음 속으로 결정했었다”면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한 저의 존경과 애정,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KOBE JEANS 코비진스’ 채널
논란이 된 광고 문구 ‘HELLO KOBE’와 해시태그 ‘#KOBE’ 에 대해선 “휠라와의 소통 부재로 생긴 일이며, 저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3자 입장에서 그 이미지를 보고 제 채널로 들어왔다면 화가 났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런 광고가 나가는데 제 의지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걸로 인해 제가 이득을 본 것도 없고, 저를 알리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KOBE JEANS 코비진스’ 채널
코비진스는 “일반인 입장에서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다는 건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런데 저의 불찰로 결과물이 최악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고 슬프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혹시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땐 여러분들께 실망 드리지 않고 좋은 결과물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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