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BJ에게 별풍선 9억원을 후원한 시청자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에는 ‘아프리카에 9억 쓴 큰손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모자이크로 얼굴이 가려진 채 출연한 남성은 “방송 BJ하시는 분이 너무 호응을 해주고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니까 신기하더라. 고맙기도 하고. 내가 뭐라고”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면서 100개쏘고 또 쏴주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핸드폰으로 30만원 충전하면 2700갠데 순식간에 다 날아갔다. 그 다음날 그 방송이 또 기다려지더라. 나도 모르게 풍을 준비한다. 며칠동안 계속 그렇게 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100개, 돈으로 약 1만원어치의 별풍선을 몇일간 여캠에게 후원하던 남성은 “어떤 사람이 1천개, 2천개 쏘더라. 그 사람한테 관심이 다 가더라 그 순간 솔직히 좀 짜증나더라. 그래서 ‘순간 더 많이 쏴야겠다’해서 만개를 쏘니까 묘한 희열과 묘한 현타가 왔다. 심장도 약간 두근두근하고 뭔가 내가 누구하고 게임을 하는 것도 하고”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큰손도)아프리카TV 안에서는 또 하나의 사회다. 큰손 나름대로 가오가 굉장히 있다. 무시당하는 거 싫어하는 그런 게 있어서 여기저기 쏘는 사람, 남자방에 쏘는 사람, 시청자 많은 방에만 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관종이다”며 별풍선을 쓰는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2천만원도 쏴봤다. 하루에 2천만원이면 아마 서울에서 가장 비싼 텐프로가도 놀 수 있는 돈이다. 특히 나혼자 가면 완전히 왕대접 받으면서 여자하고 직접적인 스킨쉽도 할 수 있고 근데 그거 하고는 완전 틀리다. 여기는 환상인 거다. 상상과 환상과 신비”라며 별풍선 후원 심리를 얘기했다.
또 “돈으로 엮여진 관계다. 내가 풍을 쏘지 않으면 얘는 나한테 연락을 할 리가 없다. 처음부터 그렇게 고리가 엮여져 있기 때문에 풍을 꾸준히 더 많이 쏘게 된다. 풍을 쏘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호구인지 안다. 몰라서 그렇게 쏘는 게 아니다. 다 안다”며 자신을 비하하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BJ에게 관심을 더 받기 위해 별풍선 후원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던 것이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9억 쏴도 물질적으로 지장이 없으면 상관없다 90개 쏘고 다음날 한끼 굶어야 되는 인생이 더 비참한거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사람들. 결말이라도 좋으면 다행이지”, “인터뷰를 보면 볼수록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보다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강해지긴 하지만 본인 가치관이 그러시다니깐 뭐”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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