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최마리’ 채널
뷰티 유튜버 최마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일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영상에서 최마리는 “정신병이 심하다 보니까 번개탄을 피워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친구가 신고를 해서 잘 살아났다. 곧 병원에 입원할 것 같다”며 덤덤하게 근황을 전했다.
남자친구에게 빼빼로를 전해주기 위해 외출한 최마리는 직접 차를 운전해 목적지로 향했다.
슈퍼에서 빼빼로를 구매하고 찾아간 곳은 아파트.
집에 들어서자 남성의 사진이 벽에 여러 장 붙어 있는 방에 유골함이 올려져 있는 책상이 카메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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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마리는 구매한 빼빼로를 유골함 앞에 놔두며 “아몬드 좋아했는데”라며 나지막이 얘기했다.
고인이 된 남성은 바로 최마리의 남자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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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남자친구의 방에서 남자친구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 생각에 잠겼는지 유골함을 쳐다보다가 눈물을 쏟았다.
집으로 돌아와 최마리는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지 한달이 넘었다. 거의 매일 꿈에 나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꿈에 나오지 않아 괴로웠는데 막상 매일 (남자친구가)꿈에 나오니까 더 괴롭다. 꿈에서만 볼 수 없고 더 보고싶어진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따라가고 싶었다. 정신병도 너무 심하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안보인다. 살기위해 저 세상으로 가고 싶다. 너무 괴롭고 너무 보고싶다. 심장이 다 부서지는데 그 부서진 거 마저도 갈갈이 찢어지는 것 같다. 제 인생은 왜 이러나 싶다. 신이 나를 버렸나? 살면서 단 한 번도 행복해 본적이 없다. 난 너무 어린데 왜 나한테 이런 힘듦을 안겨주는 건지 그래서 신이 밉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영상 끝에서 최마리는 “다 관두고 싶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속상하다. 진짜 어린 소린데 남자친구랑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누굴 미워하면 안 되는데 하느님이 밉다”며 오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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