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BGR은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정식 개발 프로세스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란즈크는 “애플이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정식 개발 프로세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로 인해 “삼성이 준비 중인 신형 폴더블 모델의 폼팩터 변화 시점도 좀 더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026년 또는 2027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7월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V68’이라는 코드명으로 아이폰 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하며, 이 제품이 삼성 갤럭시Z플립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 형태로 설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폴더블 디바이스 내구성과 주름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으나, 최근 관련 기술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외에도 아이패드 미니 크기의 폴더블 태블릿을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폴더블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를 기존 바형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낙하 시 자동으로 접혀 디스플레이 손상을 막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자 애플 마니아들은 “이대로만 나오면 무조건 아이폰을 사겠다”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에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56%로 1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삼성의 점유율 하락세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Michal Dufka’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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