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자동차를 좋아하는 소비자들 대다수가 드림카로 꼽는 스포츠카. 사실 스포츠카라는 단어는 특정 차종이나 차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자사 차량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굳이 그 개념을 설명하자면 ‘운전의 오락적 요소’에 중점을 둔 차량 정도인데, 이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스포츠카 범주에 포함되는 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의미로 봤을 때, 스포츠카로 불릴 수 있는 자동차는 우리들 생각보다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발생하는 궁금증 한 가지. 스포츠카로 불릴 수 있는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무엇일까? 이번 시간에는 대다수 차량이 출시, 판매되는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2024년, 가장 저렴한 스포츠카 3종’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장 저렴한 스포츠카 3위는 토요타의 GR86이다. 해당 차량은 토요타가 생산하는 후륜 구동 기반 스포츠카이다. 판매 시작 가격은 2만 9,465달러로 한화 약 3,940만 원 수준이다. 국산차와 비교해 본다면 현대차와 기아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K8의 시작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행 GR86은 2.4L 플랫 4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6단 수동 또는 자동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25.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차량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후륜 구동+수동 변속기 조합의 스포츠카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되어주고 있다.
가장 저렴한 스포츠카 2위는 폭스바겐의 제타 GLI이다. 해당 차량은 폭스바겐이 자사의 핫해치,골프 GTI의 세단 대안책으로 나온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판매 시작 가격은 2만 9,310달러로 한화 약 3,920만 원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GR86과는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과 독일이라는 생산 국가 및 기술력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현행 제타 GLI은 2.0L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7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28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차량의 경우 과거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진행한 바 있지만, 현행 모델을 기준으로는 아쉽게도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가장 저렴한 스포츠카, 대망의 1위는 마쓰다의 MX-5다. 해당 차량은 마쓰다에서 생산 중인 2인 로스트터 차량이다. 판매 시작 가격은 2만 9,215달러로 한화 약 3,908만 원 수준이다. MX-5는 미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GR86의 대표적인 라이벌리 차량으로 꼽히며, 로드스터 모델이 따로 없는 GR86에서 이탈되는 수요를 확실하게 챙기는 모델로도 잘 알려져있다.
MX-5는 현행 4세대 모델을 기준으로 1.5L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 2.0L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로 나뉜다. 모두 6단 수동 또는 자동 변속기와 조합을 이루며, 1.5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32마력, 최대 토크 15.5kg.m의 성능을, 2.0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0.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잘 알고 있겠지만 해당 차량의 경우 아쉽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상황이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Mazda Japan·Volkswagen·Toyota Japa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