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즈백' 박미선X홍현희, '나는 가수다'→'무한도전' 음악 예능 추억 "귀 호강" [종합]

기사입력 2021.06.10 10:27 PM
'MBC 이즈백' 박미선X홍현희, '나는 가수다'→'무한도전' 음악 예능 추억 "귀 호강"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미선과 홍현희가 MBC 대표 음악 예능을 추억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MBC 이즈 백'에는 입담 만렙 박미선과 홍현희가 MC로 출격했다. 두 사람은 MBC를 통해 방송됐던 인기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며 추억했다.

이날 두 MC는 MBC의 음악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먼저 실력파 가수들의 경쟁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는 가수다'에 대해 박미선은 "정말 재미있게 봤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을 순위 매기는 것에 이상한 쾌감이 있더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레전드로 뽑은 무대는 바로 임재범의 '여러분.'

이와 함께 '나는 가수다' 명곡 BEST4 무대가 공개됐다.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그리고 김범수의 '님과 함께'다. 무대를 다시 보던 박미선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내 것이 무너지고 저분들의 노래가 채워주더라"고 말하면서 "이런 시국에 저런 무대가 나와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혹시 매니저를 맡을 수 있다면 어떤 가수를 맡고 싶은지 묻자 박미선은 "아이돌을 맡고 싶다. 엄마처럼 밥상도 차려주고 옷도 챙겨주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헀다.

이어 가면 속 반전 출연자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복면가왕'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남편 제이쓴의 출연에 대해 "깜짝 선물로 '복면가왕'에 나갔더라. 저도 몰랐다가 TV보고 알았다. 그 친구는 연예인이 아닌 인테리어 업자다. 섭외가 올까 했는데 출연을 했더라"면서 "섭외력과 보완력이 엄청나다"고 밝혔다.

또 의외의 출연진으로 월드스타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무대가 펼쳐졌다. '복면가왕'의 최저 득표자는 3표의 장동민. 홍현희는 "저 무대 후 개그맨들이 출연 용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면가왕'의 핵심은 바로 가왕. 4,5,6,7대 가왕 김연우에 대해 홍현희는 "초반에 프로그램이 자리 잡는데 1등 공신"이라며 극찬했다. 고막 힐링 레전드 무대로 손꼽히는 '알라딘'의 지니로 분한 규현에 대해서는 "매회가 레전드였다"고 감탄했다. 

프로그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음악대장' 하현우는 18주간 역대 최다 9연승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경의로운 충격을 선사한 소름돋는 무대 'Lazenca, Save Us(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보며 홍현희는 "현장에서 보신 분들은 정말 축복받은 분들"이라며 "기운 없을 때 저 무대를 보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음악에 진심을 쏟았던 과거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MBC 가요제 출신으로는 노사연, 심수봉, 신해철, 김경호, 김동률 등이 있다. 홍현희가 이상은의 '담다디'를 부르자 박미선은 "내 후배다. 내가 데뷔한 후 상은이가 강변가요제에 나왔다. 당시 본선 전에 MBC 근처 카페에서 만나서 오디션에 대해 조언을 했다. 그런데 상은이가 '예선만 나갔는데 팬레터 400통이 왔다'고 해서 조용히 커피 값만 내고 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홍현희는 "저는 '무한도전 가요제' 세대다. 가요제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시작한 무도 가요제는 비록 시작은 미비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지드래곤, 아이유, 정재형, 박진영, 유희열, 오혁 등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

이와 함께 터보, S.E.S, 김현정,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 등이 출연했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대해서는 "활동이 뜸했던 90년대 가수들 재조명하는 기회라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토니부인이었다. 완전 팬이었다"는 홍현희는 H.O.T.와 젝스키스가 재결합 했던 시즌 2,3을 그리워했다. 국민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의 종영에 대해 박미선은 "평생 갈 줄 알았던 프로그램이 아쉽게 종영을 하더라. 죽을 때까지 하는 줄 알았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부캐 유산슬로 트로트 장르의 인기 몰이를 시작했고, 유재석·이효리·비가 뭉친 싹쓰리로 90년대 향수를 자극했다. 이효리를 필두로 엄정화, 제시, 화사까지 막강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환불원정대 무대를 보며 박미선은 "여기서 엄정화가 가장 놀랍다. 한국의 마돈나라는 말이 딱이다. 나보다 두 살 어린데 안 늙는다"며 감탄했다.

"개성이 강한 4명이 어울릴까 했는데 어울리더라"던 홍현희는 박미선에게도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과 그룹 결성을 제안했다. 박미선은 "우리 세?"라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잠시 머뭇거리던 홍현희는 조심스럽게 "선배님, 세요"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애창곡' 빅마마의 '체념'으로 같은 노래 다른 매력을 살펴봤다. 원곡자인 이영현부터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쏘냐, 그리고 최근 발표되어 화제를 모았던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 정상동기의 '체념'의 무대까지. 

홍현희는 "하나의 콘서트를 본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박미선은 "귀호강 하고 좋다. 살면서 이렇게 편하게 돈 벌어본 적이 없다"면서 추억 회상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