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기자] tvN ‘수미네 반찬’이 지난 12일 101회를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약 2년동안 410가지의 요리 레시피를 전했던 ‘수미네 반찬’ 종영 소식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수미네 반찬’을 이끌어온 문태주 PD도 “오래 살던 집에서 잘 살다가 이사가는 듯한 느낌”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태주 PD는 13일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프로그램에) 정도 많이 들었고 시원섭섭한 기분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드라마처럼 엔딩이 있는 게 아니니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말하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수미네 반찬’에서는 중심축 김수미와 그의 옆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장동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태주 PD는 김수미는 제철재료, 장동민은 소금과 간장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김수미 선생님이 제철 재료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장동민이 양념장처럼 옆에서 서포트를 잘 해줬다. 그것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정의했다.
배우 임현식, 김용건, 가수 전인권, 골든차일드 보민, 박세리, 이상화까지 수많은 제자들이 ‘수미네 반찬’을 거쳐 갔다. 이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을까.
문태주 PD는 “제자들은 다 기억에 남지만 셰프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에서 최고였던 사람들이 김수미 선생님에게 요리를 배우며 실수도 하고 배워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셰프들을 인상 깊은 제자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수미네 반찬’ 마지막회에서 장동민은 직접 딴 두릅과 다슬기로 김수미에서 소박한 한 상을 대접했다. 현장에서의 반응을 묻자 문태주 PD는 “김수미 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2년 동안 함께 한 장동민의 한 상을 받고 흐뭇해하시면서도 행복해하셨다. 아쉬워 셨던 것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수미네 반찬’ 시즌 1 종료에 많은 사람이 방송 전부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2를 기다리겠다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문태주 PD는 “‘수미네 반찬’ 시즌 2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편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며 시즌 2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세빈 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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