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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고보결이 밝힌 #모성애 #김태희 #혹평 [인터뷰]

유지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유지희 기자] 배우 고보결이 ‘하바마’로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섰다. 캐릭터의 깊어지는 감정, 다양한 결을 그려나가며 눈물샘을 자극한 그는 ‘하바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하바마’) 종영 인터뷰로 TV리포트와 만난 고보결은 인물의 구축 과정, 작품을 둘러싼 비판, 앞으로 배우로서 바람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일 종영한 ‘하바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과 딸 서우(서우진 분) 앞에 나타나는 49일 환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

극 중 고보결은 아내를 잃고 절망하는 강화에게 찾아온 두번째 가족 오민정 역을 맡았다. 민정은 애정 표현에는 서툴지만 유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강화와 서우에게 최선을 다하는 인물. 고보결은 강화를 사랑하는 감정, 서우에게 서툰 엄마, 유리의 환생에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표현해냈다.

#부담됐던 ‘모성애’ 연기→공부·육아일기 작성 등으로 준비

실제 결혼과 출산을 겪어보지 않은 고보결은 모성애 연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엄마 역할이라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고 밝힌 고보결은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도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괜찮으시겠냐’였는데 ‘민정이도 아이를 낳아본 적 없지만 진심을 다해 아이를 사랑하는 인물’이라고 말해주시더라. ‘최선과 진심을 다한다면 캐릭터와 일치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에 힘을 얻고 용기 내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민정을 연기하기 위해 동영상, 책 등을 찾아보고 일기도 썼다고 했다.

“여러 작품을 찾아보려 했지만 참고 자료가 없었다. 비슷한 사례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민정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고충을 털어놓은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봤다. 아이의 등하교, 훈육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도 찾아봤다. 아마 민정이도 이렇게 공부했을 것 같았다. 육아일기도 써봤다.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 ‘내게 엄마라고 부르는 감정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모성애를 느껴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부모님께 많이 여쭤봤다. 어머니와 아버지께 대본을 보여준 적 없는데 (부모들 사이에서) 관통하는 감정선을 말씀하시더라”며 “그런 마음을 알고 싶었다. 부모님이 ‘그 감정을 오민정에 녹여내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고보결은 같이 연기한 아역 서우진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랑스럽고 애교가 참 많다”고 서우진을 칭찬한 그는 “실제 사랑스러워서 연기하는 게 한결 편했다. 마지막 촬영 때 아쉬웠다”고 했다.

#김태희와 첫 호흡…”고마움과 감동 느껴”

‘하바마’로 배우 김태희와 첫 호흡을 맞춘 고보결은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만나 뵙기 전에는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도 됐다. 톱스타이시니까 같이 연기할 때 누가 될까봐 걱정됐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떠올린 고보결은 실제 촬영 후 “선배님이 따뜻하게 감싸줬다. NG를 낼 때도 선배님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다. 감정 연기를 할 때 계속 앞에서 바라봐주고 감정을 끌어내려 리액션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배우 이규형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규형 선배님은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으셔서 현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스태프 한분, 한분을 챙겨줬는데 우진과는 몸으로 놀아주셨다”며 “배려가 많은 분”이라고 했다.

#”전개·결말에 대한 비판? 전체 메시지에 집중해줬으면”

‘하바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개연성 없는 캐릭터 변화, 강화와 민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전개 등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보결은 “드라마는 정말 유리의 시점으로 보여지는 거였고 유리의 이야기다. 선택이나 귀신과 에피소드 등 유리의 이야기가 (펼쳐진 게) 사실”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확히는 환생을 포기한 유리의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못한 것. 고보결은 “작품 전체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견이 분분했다는 건 알고 있다. 드라마를 보셨으면 (유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어찌됐든 아쉬웠을 것 같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 ‘어떤 결말이느냐’보다 열 여섯개(16회)가 주려는 메시지, 이야기가 집중을 해주시면 감사하다.” 

‘만약 차유리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곰곰이 생각한 고보결은 “정말 살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유리의 입장도 이해 간다”라고 답했다.

“너무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환생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다른 귀신들과 달리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더 안아봤고 한번 더 사랑해봤으니 감사함을 느꼈을 것 같다. 또 더 소중한 마음을 느꼈으니 더 진한 감정으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하바마’, 여운 큰 작품…다양한 캐릭터 연기하고파”

고보결은 ‘하마바’가 배우로서 도전이었고 인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큰 역할이었고 큰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도전이자 영광스러운 기회였다. ‘하바마’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그것도 기쁘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것 같다. ‘하바마’는 소재 자체가 가족에 대한 소중함,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드라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돼서 의미가 더 남달랐다.”

고보결은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시기 속에서도 함께 건강하게 촬영하고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전하며 “‘하바마’를 사랑해준, 끝까지 응원해준 시청해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고보결은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빛을 비추면 여러가지 색을 내뿜는 프리즘처럼 여러 색깔을 발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연기력이 되고 그에 맞는 배역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역할을 수행할 때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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