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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의 까;칠한] 스밍도 불법은 아니니까 뭐
[TV리포트=김예나 기자] 한 번은 그러려니, 두 번은 용서못해. 딱 그런 상황이다. 장덕철의 역주행은 넘어갔지만, 닐로의 역주행은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가보다. 음원 사재기 주장은 그치지 않는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좀처럼 믿지 않는다.
닐로는 2018년 4월 가장 뜨거운 가수다. 2015년 데뷔했지만, 단 한 번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무명. 그랬던 닐로는 자신의 노래 ‘지나오다’로 스포트라이트를 쐐고 있다. 차트 역주행은 결국 국내 최대 차트 멜론에서 1위를 찍었다.
2017년 10월 발매된 곡, 인지도 낮은 가수, 익숙하지 않은 회사라는 정보가 한데 얽혀 닐로는 음원 사재기한 가수가 됐다. 하필 굵직 굵직한 아이돌 가수가 연이어 새 앨범을 낸 시점이라 더 큰 미움을 받았다. 마치 듣보잡이 내 아이돌이 누려야 할 영광을 빼앗아 간 듯이.
닐로가 소속된 회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나서 해명했다. 닐로는 억울한 마음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하나, “음원 사재기는 하지 않았다”. 멜론의 공식입장은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닐로의 ‘지나오다’를 향한 불법적 움직임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기다렸던 답변을 듣지 못한 탓일까.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닿았다. 닐로의 ‘지나오다’ 순위에 의혹을 품은 이들이 구체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여러 팬덤이 뭉쳐 큰 목소리를 냈다. 악성루머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 발표가 나와도 끄덕 없는 파워.
하지만 현재로썬 닐로도, 리메즈엔터테인먼트도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미 성공적인 바이럴 마케팅 사례들로 또 하나의 히트곡을 만들었을 뿐.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소속가수 장덕철의 ‘그날처럼’으로 차트를 장악했다. 그 역시도 멜론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여전히 음원차트에서, 노래방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 이미 적발되고도 남았겠지.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바이럴 마케팅 회사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SNS(페이스북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일소라’)를 기반으로 음원을 홍보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등장하는 영상, 이들을 커버한 영상이 연거푸 등장하면, SNS 이용자들은 원곡에 대한 호기심으로 옮는다. 차트에 등장만 하면, 힘은 점차 견고해져 그 어떤 신곡이 와도 버텨낸다. 닐로의 ‘지나오다’도, 장덕철의 ‘그날처럼’도 같은 방식을 택했다.
단 두 사례만 있던 것도 아니다. 이들보다 훨씬 먼저 타 소속사의 가수들, 특히 발라드 곡들이 역주행에 종종 성공했던 경우가 있다. 갑작스런 차트진입은 SNS에서 얻은 유명세와 직결됐다. 그렇게 수 차례 실험에 성공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가 장덕철과 닐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차트수익을 발생시키기 시작한 셈이다.
아이돌 가수는 팬덤 파워로 발매직후 차트올킬을 이룬다. 하지만 장덕철, 닐로 이하 SNS 기반 가수들은 음원이 나온 후 한바탕 돌고 돈 다음에 가능하다. 그만큼 힘이 세고 오래간다. 그 어떤 아이돌 팬덤이 똘똘 뭉친다고 해도, SNS로 음악을 접하는 대중의 규모는 이길 수 없다. 장덕철과 닐로가 멜론에서 유독 순위가 높은 이유기도 하다.
다만 장덕철에 이어 닐로의 역주행이 환영받을 수 없는 건 치사한 방법을 써서 그렇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SNS 커뮤니티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가수와 계약하고, 직접 마케팅까지 했다. 이건 작정하고 밀어주기다. 하지만 불법이 아닌 편법이라고 보는 게 더 맞겠지. 마치 음소거 상태로 24시간 음원 스트리밍을 돌리는 것 처럼.
결국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4월 21일 기준 멜론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닐로의 ‘지나오다’는 1위 붙박이다. 심지어 다른 곡들도 재생수를 높이고 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지속된들 어떠하리. 장덕철 멤버들, 닐로,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 수익을 거두고 있는 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리메즈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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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정해인에게 배워서 전현무처럼 ♥하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두 남자가 사랑에 푸욱 빠졌다. 하나는 판타지, 하나는 현실이다. 사랑이라면 뭐든 좋다. 정해인을 통해 예쁘게 사랑하는 걸 배웠다면, 전현무처럼 현실에서 사랑을 뿜어내면 된다.
요즘 연예가 최고 이슈는 단연 정해인이다. ‘예쁜누나’ 손예진을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쏟고 있다. 그렇다고 상남자의 기질이나, 거친 면모가 아니다. 정해인은 손예진을 더 예쁜 누나로 만들어주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정해인(서준희 역)와 손예진(윤진아 분)은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다고 했다. 어디까지나 드라마 기획의도가 그렇다. 현실에는 정해인의 뽀얀 외모를 가진 남자도, 나이가 들수록 더 예뻐지는 손예진도 없다. 그러니 판타지로만 보면 되겠다.
극중 정해인은 손예진을 향해 돌진한다. 결코 무례하지 않게, 상대의 입장과 기분을 충분히 존중하는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손예진이 위기에 처하면, 정해인은 본인 스타일로 다독여준다. 넘치치도 부족하지도 않게, 여자들이 꿈꾸는 딱 그 수준의 열정적인 사랑.
정해인이 판타지 로맨스를 이끌고 있다면, 진짜 사랑을 하는 전현무 역시 자꾸 보고 싶게 만든다. 전현무는 동료 한혜진과 100일 넘게 연애 중이다. 전현무는 날짜 계산 어플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사랑에 충실하다.
전현무는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 만난 한혜진과 예쁘게 사랑하고 있다. 두 달여를 비밀스럽게 열애했던 두 사람. 당시 녹화분에서 전현무는 한혜진을 향한 눈빛, 손짓, 말투에 그 마음을 드러냈다. 물론 아무도 눈치채진 못했지만.
둘만의 리얼 데이트가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후 전현무의 애정표현은 거침없다. 수줍은 한혜진이지만, 그런 전현무의 공세에 맞장구친다. 그래서 더 예쁜 커플이다. 한혜진을 위해 솔직한 사랑꾼이 된 전현무, 여자들이 원하는 딱 현실의 행복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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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편히 잠들길”…‘28세’ 아비치 요절…슬픔에 빠진 해외 ★ [종합]
[TV리포트=김풀잎 기자]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최고스타 스웨덴 DJ 아비치(28)가 사망한 가운데, 해외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비치는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비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비치로 알려진 팀 버글링을 잃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가족들이 비탄에 빠져있는 만큼 힘든 시기에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비치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변인은 추가 성명이 없을 거라고도 덧붙였다. 아비치는 전 세계를 배경으로 활동한 인물. 그와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던 해외 스타들의 추모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먼저, 2013년 아비치, 칙 멤버 나일 로져스와 EDM곡 ‘Lay Me Down’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아담 램버트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픔을 토로했다.
아담 램버트는 “팀, 편히 잠들길 기도한다”며 “당신은 온화한 정신을 지닌 훌륭한 작곡가였다. 당신과 음악을 만들던 따뜻한 순간”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아담 램버트는 “당신과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행복했다”며 ‘Lay Me Down’의 가사를 일부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아담 램버트 뿐만 아니었다. 러시아 출신 DJ 제드는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슬픔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아비치가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일 로져스는 “아비치, 편히 잠들길. 팀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형제였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컬래버레이션 중 하나였다. 아직은 너무 이르다. 이 세상은 그의 존재와 예술로 더 행복하고 완전한 장소였다”고 추억했다.
캘빈 해리스 또한 “그의 가족들과 함께하겠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추모했다.
아비치는 2010년 싱글 앨범 ‘Seek Bromance’로 데뷔했다. DJ이자 음반제작자로 인기를 얻었다. 2013년에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2016년에는 울트라 코리아 참석차 내한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2017년에는 새 앨범도 발매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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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일단 믿고 본다” 노희경→박해영→백미경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다시 한 번 스타 작가 전성시대다. 노희경 작가, 박해영 작가, 백미경 작가까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차다.
올해 상반기 대박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 tvN ‘라이브’의 노희경 작가를 시작으로 tvN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 작가, 그리고 KBS2 ‘우리가 만난 기적’를 쓴 백미경 작가까지 이름만으로도 화려하다. 믿고 보는 이들의 ‘열일’ 덕분에 안방극장은 다채롭다.
◆ 사람 이야기로 울리고 웃기는, 노희경 작가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를 보면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섬세한 전개가 일품이다.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 여운을 남기는 것 역시 강점.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이를 인생 드라마로 꼽는 시청자들도 많다.
tvN 금토드라마 ‘라이브(Live)’(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로 2년 만에 돌아온 노희경 작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호평 받고 있는 상황. 시청률 역시 7%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여운 있는 대사로 위로해주는, 박해영 작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안승균 김영민 신구 등이 출연 중이다.
특히 박해영 작가는 전작 tvN ‘또 오해영’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스타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시청률 10%는 물론, 신드롬을 낳으며 다방면에서 흥행했던 것.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와 ‘청담동 살아요’(2011) 역시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여기에 ‘나의 아저씨’를 향한 반응도 뜨겁게 이어지면서 박해영 작가는 믿고 보는 작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 재미와 감동 다 잡은, 백미경 작가
최단기간 많은 히트작을 쏟아낸 주인공으로 백미경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백미경 작가는 2013년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이듬해 방송된 SBS 2부작 ‘강구 이야기’로 데뷔했다. 첫 미니시리즈 JTBC ‘사랑하는 은동아’(2015)로 주목 받은데 이어 JTBC ‘힘쎈여자 도봉순’(2017)와 ‘품위 있는 그녀’(2017)까지 연달아 히트 치며 주목 받았다. 여성 캐릭터를 독특하게 살려낸 것도, 장르를 넘나드는 것도 백미경 작가의 특징.
이에 백미경 작가의 신작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백미경 극본, 이형민 조웅 연출)을 향한 기대가 컸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을 얻고 있기 때문.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등의 열연도 빛났다. 그 결과, 시청률 8.2%로 출발했지만, 방송 3회 만에 10%를 돌파하면서 월화극 1위까지 꿰찼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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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홍지민·정주리·박하선…출산 후 제2의 미모 찾은 ★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엄마는 아름답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한 엄마들은 더욱 아름답다. 뮤지컬배우 홍지민, 방송인 정주리, 배우 박하선이 출산 이후 땀방울을 흘린 끝에 제2의 미모 전성기를 찾았다.
홍지민은 지난 3일, 자신도 놀란 무보정 사진을 SNS에 공개해 많은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3개월 뒤, 다른 여자가 되겠다”면서 다이어트 결심을 공개했던바. 그리고 3개월 만에 25kg을 감량하고,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믿는다면 이루어진다”라며 “내 다리가 이렇게 길었구나. 나에게도 쇠골뼈가 있었구나. 나에게도 목이 있었구나. 큰일 났네. 자꾸 자랑하고 싶어져서 미안하다”며 달라진 자신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방송인 정주리는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탄수화물을 끊고, 구운 닭고기에 후추를 쳐 단백질을 보충했다고. 그는 증조할머니가 데쳐주신 양배추, 시어머니 표 두부도 다이어트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두 아이 육아와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하는 현실에서 운동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웠던 정주리는 일상에서 이를 함께했다. 헬스장 대신 계단 오르기, 실내자전거, 인터넷상 영상을 선생님 삼아 배운 줌바 댄스, 술친구들과 잠시 멀어지기까지 노력한 덕분에 정주리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박하선은 최근 44사이즈를 되찾았다. 삼시 세끼에서 두 끼로, 반 공기가 된 밥에 저염식, 저녁은 여섯시 전, 야식은 안 먹기 위해 일찍 잠들거나 힘들 때엔 무가당 두유에 바나나를 먹고 탄수화물까지 줄이는 완벽한 식이를 지킨 끝에 출산 전 입었던 청바지 스키니를 다시 입게 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홍지민 정주리 박하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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