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오민희 기자] 뻘뻘 쏟아지는 땀 때문에 주위 시선을 의식, 외출 시엔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땀 흥건남’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땀 때문에 남들과 밥을 못 먹는 김성곤 씨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땀 흥건남’ 김성곤 씨는 “다른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모습만 봐도 땀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예를 들면 닭볶음탕 같은 음식에는 머리를 감은 것 같은 정도의 땀이 난다고. 문제는 땀이 나는 정도가 심해 사람들이 불쾌한 시선을 보낸다는 것이다.
그는 “땀 흘리는 게 두려워서 음식들을 피했다”면서 매운 음식은 물론 짠 맛이 나는 과자도 못 먹는다고 고백했다. 실제 그는 새우깡을 먹고 이마부터 땀을 뻘뻘 흘리는가 하면, 떡볶이 두 입 만에 땀을 뚝뚝 흘려 좌중을 경악케했다. 고작 떡볶이 여섯 입에 두꺼운 한지가 흠뻑 젖을 정도.
이후 ‘땀 흥건남’ 김성곤 씨는 이영자와 백지영이 짬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음에도 불구, 휴지가 흥건히 젖을 정도로 상당한 땀을 흘렸다. 그는 “땀 때문에 감자탕을 좋아하는데도 사람들 앞에서 못 먹는다. 또한 남들이 매운 음식을 시키면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고 거짓말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김성곤 씨의 누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면서 겨울에도 선풍기를 켜놓고 밥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동생이 바깥에 나가면 굶고 들어와서, 홀로 조용히 밥을 먹는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에 ‘땀 흥건남’ 김성곤 씨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제 잘못이 아닌데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두렵다”면서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매운 음식을 하는 맛집을 가고 싶다”고 소원을 전했다.
결국, 땀으로 인해 식도락(먹는 즐거움)을 즐길 수 없었던 ‘땀 흥건남’ 김성곤 씨의 사연은 다수의 공감을 얻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오민희 기자 1020minhee@tvrepo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