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조신영 기자] '글로벌 슈퍼아이돌'이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심사위원 이재훈 김조한 바다의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케이블TV KBS Joy '글로벌 슈퍼아이돌(Global Super Idol, GSI)'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부터 노래 하나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지원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중국, 태국 아시아 3개국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아이돌 양성 프로젝트인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함에 초점이 맞춰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해외 참가자의 경우 중국 북경TV, 후저우TV, 상해TV 및 태국 공영방송국인 채널3 등 현지 방송사가 진행한 오디션에서 발탁한다는 것만 언급됐을 뿐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한 언급없이 한국 오디션이 전파를 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오디션에서는 다소 형식과 내레이션, 편집 등에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그나마 심사위원들의 심사방식이나 심사평이 색다른 재미를 입혀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1세대 아이돌 SES의 바다는 안방마님 스타일이 아닌 '매의 눈'으로 참가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심사평을 내놨다. 자신의 팬이 참가자로 등장했다 할지라도 "일단은 노래를 들어보겠다"고 하면서 평정심을 가지려 했다.
이재훈은 자신의 귀가 즐거우면 눈을 크게뜨며 환호했고,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눈살을 찌푸리는 등 얼굴 표정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소울대디 김조한은 음악의 디테일을 잡아주면서 본능에 충실한 듯 노래의 전체적인 흐름 등을 체크하며 심사평을 내놨다.
세 사람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에게 합격을 줬고, 그로 인해 다양한 색깔의 참가자들이 뽑힐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게했다. 참가자가 비트를 잘못타자 이재훈의 제안으로 김조한과 즉흥적인 비트박스 협연(?)이 이뤄지는 등 돌발상황도 있어 재미를 줬다.

물론 참가자들 중 눈에 띄는 실력파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에 따라오는 보는 재미도 있었다.
우선 모야모야병으로 노래를 하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는 배세혁은 병도 뛰어넘는 열정과 타고난 음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여고생 정예원은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을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불러 세 심사위원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편곡까지 해와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부른 작은체구의 김지민. 이재훈은 "'달콤했었지' 그 부분이 너무 좋다. 다시 불러 달라"고 했고, 김조한 역시 "일단 합격인데 또 듣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극찬했다.
이날 가장 많이 나온 말은 단연 "일단 합격드릴게요" "다음 무대를 보고 싶어요". 종합해보자면 첫 방송은 일단은 합격이지만, 제작진의 고민도 필요하다.
한편, '글로벌 슈퍼아이돌'은 최종 우승팀에게 총 3억원의 상금과 1억원 상당의 왕관이 주어진다. 아울러 최종 결선 입상자 전원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사진=KBS Joy '글로벌 슈퍼아이돌' 화면 캡처
조신영 기자 soso@tvrepo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