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납치에서 탈출까지 그리고 김정일

기사입력 2011-05-18 18:28:2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 윤상길의 OLD&NEW] 1978년 1월 11일. 당대 최고의 스타 최은희씨가 홍콩에 도착했다. 홍콩영화사와 합작영화 ‘양귀비’ 제작 문제를 협의하고, 그가 운영하던 안양예고와 홍콩 현지 학교의 자매결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나이 53살 때의 일이다.



사흘 후인 1월 14일 최은희씨는 묵고 있던 호텔로 돌아오지 않았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공작원들에 의해 납북된 것이다. 당시 행방불명된 최은희를 찾아 나섰던 현지 수사 당국은 명확한 납치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한 채 ‘괴한들에 의해 북한으로 끌려갔다’라고 막연하게 결론을 내렸다.



사건 전 해(1977년) 최은희씨와 이혼한 신상옥 감독이 그를 찾아 나섰다. 신필름 홍콩지사로부터 최은희씨 납치 사실을 전해들은 신 감독은 1월 27일 홍콩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무려 6개월 동안 미국, 프랑스, 일본, 동남아 등을 돌며 최은희씨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7월 14일 홍콩으로 돌아온 뒤 19일 납북된다.



그들 부부의 납북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6년의 시간이 지난 1984년 4월 2일. 이날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 김정일의 지령에 따라 사전 계획에 의해 두 사람이 납북됐다”면서 “홍콩에서 암약하던 북한 공작원 이상희 여인이 하수인인 신필름 홍콩지사장 김규화를 시켜 영화 브로커인 중국인 왕동일을 매수하여 최은희를 홍콩으로 초청해 납치했다”고 발표했다.



홍콩과 국내 수사기관은 이 사건을 북한 지령을 받은 홍콩 거주 이상희 여인과 이 여인의 사주를 받은 교포 김규화(당시 신필름 홍콩지사장) 및 중국인 왕진일 등의 음모에 의한 납치로 규정, 김규화를 반공법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최은희씨가 뒷날 밝힌 납치 당시 상황은 이렇다. “커다란 화물선이었다. 선원들 이외에 승선된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홍콩 영해를 벗어나 배는 북한으로 향했다. 내가 계속 울부짖자 그들은 주사를 놓아 잠을 재우고 또 깨면 주사를 놓고 잠재우기를 반복하며 8일간 항해했다. 8일째 되던 날 멀리 남포항이 보이는데 이제 죽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가 도착한 남포항에는 38살의 김정일(당시 노동당 선전선동비서)이 직접 마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광이었던 그가 직접 마중을 나왔다는 사실은 최은희에 대한 김정일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이후 5년간 최은희는 안가에서 각별한 보호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해에 납치된 부부가 5년 동안 북한 땅에서 서로 소식도 모른 채 떨어져 살았던 것이다. 북한은 당시 최은희의 행방을 묻는 신 감독에게 남측의 중앙정보부가 최은희를 살해했다며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 것으로 전해진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인 1983년 여름, 두 사람은 평양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왜 그들 부부가 떨어져 살았는지에 대해선 그들 부부도 모른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어떻게 된 거야?”라며 웃었다고 최은희씨는 뒷날 회상한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김정일의 주선으로 북한 최초의 현대적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약 2년 3개월 동안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씨는 북한에서 ‘돌아오지 않은 밀사’, ‘소금’, ‘탈출기’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게 되고 국제무대에서 인정도 받았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최고의 영화인으로 대우받았다. 영화에 대해서라면 무한 지원을 받았고, 검열도 따로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은희씨는 “김정일이 좋으면 그것으로 O.K였다. 김정일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깊었다”라고 밝혔다.



최은희는 1985년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북한영화 ‘소금’의 주연배우로 출연해 그해 구 소련에서 열린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북한 영화로 출품됐지만 한국인 최초의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기록된 사건이다.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기회가 생기자 두 사람은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동구권 여행이 허락된 틈을 이용했다. 198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인 자격으로 부부가 참가했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스트리아에 들른 이들은 동행한 감시원이 방심한 사이 탈출을 감행했다.



1986년 3월 13일의 일이다. 평양으로 가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 공항으로 향하던 중 미국대사관 앞을 지날 때 달리는 택시에서 구르듯 뛰어내린 것. 사전에 협조가 약속된 일본 교도통신 기자 등이 함께 뛰었다.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미국대사관으로 들어간 부부는 곧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그리고 미국은 그들의 망명을 허락하고 곧 미국 워싱턴 안가에 망명처를 제공했다.



북한 탈출 후에도 그들 부부는 3년간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에 체류한 것이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이들 부부를 한국으로 오도록 했으나, 그들은 반공순회강연회 같은 데에 불려 다니기 싫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88년 귀국하려 했으나 이번엔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민감해진 정부의 만류로 무산됐다. 그리고 89년, 납치 11년만에 귀국했다.



귀국 후 이들 부부는 노년의 생을 보내며 또 다른 영화 인생을 시작한다.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을 다룬 ‘마유미’(1990년)를 제작했고,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사건을 다룬 ‘증발’(1994년)등을 발표했다. 신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말년까지 계속되어 2003년 안양신필름예술센터를 설립하고, 동아방송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는 등 한국 영화 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2006년 4월 11일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별세한 신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현재 최은희씨는 가업을 이어 영화 일을 하고 있는 아들 신정균 감독 내외와 손녀딸과 함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살고 있다. 신상옥 감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의 정신적 지주로 영화와의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지 김정일 관련 기사와 연결시켜 많은 사람이 최은희씨를 떠올리는 현실을 보면서 “때론 배우들의 삶은 그들의 영화만큼 극적이다. 그중 이 여배우만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도 없을 듯하다”는 한 영화인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사진=영화 '성춘향' 스틸컷, 신상옥 감독 마지막 저서 표지



윤상길 편집위원 yoonsk4u@tvreport.co.kr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아이언 "성적 취향 맞췄을 뿐" 결백 주장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래퍼 아이언은 당당했다. 법정에서 카메라를 마주했을 때는 미소를 지을 만큼 여유로웠다. 변호인의 심문에는 ‘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첫 공판 때부터 쭉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으로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상해 및 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A씨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부터 보름 뒤에는 헤어지자는 A씨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행사해 A씨의 손가락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히고,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자해하고 협박한 혐의 등이 추가됐다. 앞서 5월 30일 열린 2차 공판은 피해자 측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심문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방청객이 모두 법정 밖으로 나왔다. 피고인 아이언도 퇴정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여 만인 오늘(27일) 진행된 3차 공판에는 아이언과 그의 변호인만 참석했다. 아이언을 두고 변호인 심문과 검찰 심문이 이어졌다. 먼저 변호인 심문에서 아이언의 대답은 모두 “네”로 일관됐다. 앞서 아이언 측이 주장했던 내용과 일치했다. A씨의 요구에 따라 성관계 도중 목을 졸랐고, 뺨을 때렸으며 이 모든 것은 A씨의 성적 취향일 뿐이라는 것. 또한 A씨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함께 잠을 청했고, 혹시라도 자신이 잠들었을 때에 A씨가 도망갈 것을 우려해 그의 뒷목을 잡은 채 잠에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A씨가 아이언을 식칼로 위협해 이를 저지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아이언이 자상을 입었고,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는 둘러대기 위해 ‘자해를 했다’고 말했다는 것. 또한 아이언 측 변호인은 과거 아이언이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것을 꼽으며 “당시도 아이언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번 또한 그럴 것”이라고 연관 지었다. 하지만 이어진 심문에서 검찰은 아이언이 앞선 진술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6년 9월 피해자 상해 관련 진술에서 피해자의 부탁으로 그의 뺨을 1회 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당시에는 피해자의 얼굴을 때린 사실이 없고, 피해자의 얼굴에 손을 부딪혔다고 진술했다는 것. 이에 아이언은 “잘 기억은 안 난다”면서도 “그 친구가 항상 때려 달라 했고, 때문에 그렇게 부딪힌 걸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절대 때린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허벅지 자상에 대해서도 검찰은 “아이언은 치료 당시 술 먹고 실수로 다쳤다고 말했다. 진단서에는 화가 나서 자해를 했다고 적혀있던데 맞나”고 물었다. 이에 아이언은 “그 당시에는 피해자에 대한 의심과 믿음이 공존했던 순간이다. 그래서 화살을 내게 돌렸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A씨의 변호인이 등장했다. 그는 비공개로 진행된 2차 공판 내용이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언 측이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자료로 기사를 수집했다. 또한 피해자와 그의 지인이 억울한 부분들이 있어 이를 진정서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든 심문이 끝난 뒤, 검찰 측은 아이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아이언 측은 그의 행동이 피해자의 성적 취향에 따랐던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으로 음악 활동을 재기해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 아이언은 자신의 주장대로 모든 혐의를 벗고 무죄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검찰과 A씨 측의 주장대로 실형을 선고받을까. 법정에 들어서던 당당한 그의 눈빛만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순간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연예 심은하, 왜 수면제를 먹었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여전히 뜨겁다. 배우 심은하를 향한 관심 말이다. 심은하를 향한 관심, 지난 20일 지상욱 의원이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후보를 사퇴하며 다시 뜨거워졌다. 지상욱 의원은 후보 사퇴 이유에 대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내 심은하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소문이 점차 몸집을 키우자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을 통해 "조금 전 MBC 백분토론 녹화장에서 지상욱 의원 모친께서 쓰러져 지 의원이 후보를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안타깝다"고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지난 21일 심은하가 또 한번 포털사이트를 장식했다. 바로 건강이상 때문. 한 매체는 심은하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서울 강남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심은하는 응급실에서 긴급 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또 한번 이 부부를 향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들도 쏟아졌다. 지상욱 의원은 물론 그의 측근들이 연락을 받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소문은 더욱 무성해졌다. 결국 오후 7시경 심은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저희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면서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현재 상태까지 밝혔다. 입원 중 직접 밝힌 건강 상태다. 이 입장으로 인해 논란은 한차례 진화된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은 그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 어느 정치인의 가족사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아내가 바로 톱배우 심은하였기 때문이다. 17년 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한 배우 심은하. 하지만 여전히 그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지막 승부', '숙희', '청춘의 덫',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청순 여배우 심은하. 그는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하고 아이들의 육아, 남편의 내조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심은하가 한 시대를 풍미한 톱여배우인 만큼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고현정, 이영애 등 추억의 여배우들이 복귀하며 그의 컴백을 바라는 의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전해진 소식은 복귀가 아닌 건강이상. 역시 배우로서의 복귀는 먼 이야기 같았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심은하, 하지만 이젠 배우가 아닌 지상욱 의원의 아내로 밖에 만날 수 없다. 이 사실이 뭇 팬들에겐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연예 초아, 설리와 제시카 사이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연애는 하고 싶은 모양이다. 함께 여행을 다녀왔고, 발전 가능성을 자랑했으니. 하지만 그룹으로 연예 활동에는 의지가 없다. 소속사와 합의 없이 탈퇴를 선언했으니. 초아에게 AOA는 이렇게 내쳐지는 걸까. 그러고 보니, 초아에게서 설리와 제시카가 스쳐보인다. 초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탈퇴를 발표했다. 정작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도 “지금 당장 탈퇴 여부와 향후 활동 등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받아쳤다. 이런 상황에서 초아는 지난 5월 부인했던 나진산업의 이석진 대표와 두 번째 열애설이 제기됐다. 초아는 친자매와의 일본 여행에 이석진 대표를 초대했다. 가족여행에 이석진 대표가 따라간 해석보다, 커플여행에 가족을 대동한 느낌이 짙다. 탈퇴를 확신했던 초아는 열애 인정에서는 한 발 뺐다. 대신 앞으로 예쁜 열애를 할 수 있다는 걸 시사했다. 열애는 잘못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그룹 활동에는 미련이 없지만, 연애는 예외인 셈. 초아의 이런 돌발적인 선택은 그룹 에프엑스를 떠난 설리와 소녀시대에서 이탈한 제시카를 소환시킨다. 먼저 설리는 2015년 8월 에프엑스와 분리됐다. 2014년 7월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와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고, 당시 처음 인정했다. 설리는 이를 계기로 각종 악플테러를 받았다는 이유로 그룹 활동을 멈췄다. 1년의 공백기가 채워지자 결국 설리는 최종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설리는 배우로 전향을 시도했다. 하지만 SNS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설리는 각종 유명세를 이용해 광고 및 화보 촬영으로 에프엑스 멤버일 때보다 훨씬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뜨거운 관심 속 사랑했던 최자와는 올해 초 결별했다. 반면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제시카는 소녀시대 측에게 퇴출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시카가 먼저 이탈했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제시카의 열애설이 화두로 떠올랐다. 제시카는 2013년부터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한국명 권녕일)과 열애설이 제기됐다. 당시에는 부정했던 제시카는 2015년 8월, 소녀시대를 완전히 탈퇴한 후 열애도 인정했다. 제시카는 국내 활동보다 연인의 도움을 받아 중화권 활동 및 사업 론칭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 초아는 AOA 멤버다. 본인의 일방적 발표로 AOA를 무단으로 떠날 수 없다. 게다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기간도 남은 상태. 올해 28세 초아는 어쩜 연예보다 연애가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무모한 고집 대신,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이것만 따라해도 썸 이상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자꾸 다시 보게 된다. 그럴수록 로맨스 마력이 펴지는 ‘쌈, 마이웨이’. 17일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측은 주인공 박서준과 김지원의 사소한 대사에도 복선이 깔려있다고 했다. 둘 사이 대사를 하나도 놓쳐선 안 된다는 것. 우선 지난 13일 방송된 8회분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은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는 여사친 최애라(김지원 분)의 고백에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는 진심을 내비쳤다. 7회분에서 최애라는 박무빈(최우식)에게 청첩장까지 나온 일본인 정혼자가 있음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최애라를 위해 고동만이 나타났고, 안아서 달래줬다. 그러자 최애라는 “왜 사람을 안어! 너 나대지 말라고 했지! 내가 큰일 난다고 했지”라고 버럭한 후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시 8회분에서 고동만은 19초 만에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응원 온 박혜란(이엘리야 분)을 지나쳐 최애라에게 갔고, “큰일 난다”던 최애라의 말처럼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라고 고백했다. ‘쌈 마이웨이’ 측 관계자는 “일상적인 상황과 대사에 깨알 같은 복선이 숨어있다. 본격적인 썸을 알린 동만과 애라의 지난날에 또 다른 복선이 숨어있었을지 함께 찾아보고 즐겨달라”고 전했다. ‘쌈, 마이웨이’.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쌈, 마이웨이’ 화면 캡처
연예 초아는 왜 SNS에 매달리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SNS를 통해 연거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 때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심지어 격앙된 감정이 노출돼 안타깝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잠잠해질 것을, 초아는 SNS에 올라오는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고 있는 모양이다.  AOA 멤버 초아가 자신을 둘러싼 구설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구절절 내용도 많다. 그럴 때마다 비난의 시선이 더 많아진다는 걸 왜 모르는 걸까. 지난 5월 열애설을 부인할 때도, 6월 22일 AOA 탈퇴를 선언할 때도, 23일 여행 사진을 설명하면서도 그랬다. 초아는 지난 5월부터 유독 민감한 모습이다. 자신의 SNS에 게재되는 댓글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가 보다. AOA 팬들 입장에선 초아의 활동 중단과 열애설, 탈퇴 선언이 그리 곱게 보일 수만 없다. 초아에게 충분히  불만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다. 팬들에게 초아는 AOA를 버리고, 남자를 택한 배신자로 보일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초아는 자신의 억울함만 강요하고 있다. 2년 전부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었고, 그래서 활동을 멈춘다. 연인이든 지인이든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게 무슨 죄냐는 식으로 따져 물었다. 게다가 “저는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을 하기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닙니다”고 자극적인 단어를 나열했다. 연애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활동이 가능하다고, 본인의 탈퇴와 열애는 관련 없다고 못 박았다. 자신의 열애를 처음으로 인정하는 뉘앙스였다. 지난 5월에는 열애가 아니라더니, 이달 초 일본 여행을 함께 다녀오고, 6월에는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했다. 초아는 그 사이 연인으로 발전했으니, 난 앞으로 예쁘게 만나겠으니 누구도 질타하지 말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진을 보유한 매체에게 압박을 받았다고, 차라리 기사가 나왔다고 시원하다고 했다. 지난 5월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던 초아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달라져 있었다. 초아는 탈퇴선언 부분에 대해서도 회사와 논의했고, 회사가 원하지 않는 내용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해야 할 건 다 했는데, 왜 미움을 받아야 하느냐고 원망했다. 초아는 AOA에서 맏언니지만, 어린 나이라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우는 날이 많았고, 결국 그룹 탈퇴를 택했다. 스타가 되길 간절히 바랐지만, 막상 되고 나니 연습생 때보다 훨씬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래서 28세 초아는 AOA가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싶단다. 그럴 수 있다. 그걸 무력으로 막아, 초아에게 억지로 활동을 시킬 수 없다. 당장 초아는 결혼 계획도, 솔로활동 계획도 없다고 했다. 다행이라면 다행. 그 사이 초아 스스로가 마음을 살피고, 팬들을 이해하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보다 성숙해진 초아로 돌아오기를.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