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 이런 순정남 또 없습니다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낮엔 속물검사로 밤엔 정의의 복면남으로 이중생활 중인 이 남자. 두 얼굴의 사나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10년의 순애보를 지킨 순정남이 바로 그것. 21일 방송된 KBS2 ‘복면검사2’ 2회에서는 민희(김선아)를 향한 대철(주상욱)의 오랜 짝사랑이 그려졌다. 복면검사로 이중생활 중인 대철이 이번엔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복면을 쓴 채 증거를 수집, 수사에 유리한 자료들을 강력계 형사이자 짝사랑인 민희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것. 발신처를 의심하는 민희에 동료형사 성호(홍석천)는 “이런 경우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쪽 사람이거나 가해자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죠”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민희는 문자 뒤에 붙여진 하트 모양을 주시했다. 내내 하트의 의미를 골몰하던 민희는 삼촌 동찬에게 “예전에 날 따라왔던 남자가 몇이나 될까? 날 엄청 좋아해서 지금도 몰래 멀리서 날 도와줄 그런 남자애 있을까?”라 물었다. 이에 동찬은 “그럼 미친놈이지. 생각해봐.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형사팀장 된 여자를 쫓아다니겠어? 누가 널 좋다고 쫓아다녀?”라고 일축했다. 민희가 발신처로 검사 측을 의심하면서도 정작 대철을 배제한 건 그의 속물연기가 한 몫 했다. 이날 현장까지 찾아간 대철은 이 사건이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사건인 게 마음에 든다며 “이걸로 윗선 눈에 들어야지. 언론도 난리쳐줄 거야”라고 경박하게 말했다. 보다 못한 민희가 정강이를 걷어찼을 정도. 민희는 “사람이 변할 순 있어. 그런데 너 너무 나쁜 쪽으로 변했다”라며 질색했다. 그런 민희를 향해 대철이 입에 올린 건 바로 고교시절의 약속. 당시 민희는 검사가 되겠다는 대철에게 “네가 검사되면 너랑 사귀는 거 생각해볼게”라고 넌지시 말했었다. 대철이 꿈을 이룬 지금, 민희는 “미안한데 나 그런 거 생각할 여유도 없고 생각할 가치도 없어”라고 일축했다. 이어 대철에게 앞으론 이름 뒤에 직책을 꼭 붙여 달라며 “검사님이랑 나 이름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 아니거든요?”라고 쏘아붙였다.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다는 대철의 반발에도 민희는 “그때 몇 번 만난 게 전부거든요. 그 이후로 만난 적 없어요. 그러니까 친한 척 하지 마요. 일로 만나는 것도 짜증나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런데 여기엔 민희는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검사가 되기 전에도 대철은 그녀의 수호천사 역할을 남몰래 해냈다. 민희에게 따라붙는 스토커를 퇴치하고 “약속 지켜라. 내가 꼭 검사돼서 네 앞에 나타날 테니까”라며 각오도 다졌다. 10년이 넘는 세월에도 대철의 순애보는 굳건했던 것. 다행히 두 남녀의 재회로맨스는 의외로 순풍을 타 대철의 뒤로 설렘을 느끼는 민희의 모습이 극을 수놓으며 한층 고조된 관계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복면검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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