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도 중국行…한중합작 영화 봇물 터졌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한국에서 잘 안 되니 중국 간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연예계 전반이 중국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미 중화권에 진출한 이들은 커가는 한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류가 포화 상태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연예 관계자들은 "돈 벌 곳은 여전히 중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돈 버는 방법'이 다양해진 시기다. 최근 한류를 대변하는 말은 단연 '한중 합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컬래버레이션이 행해져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낸 반년이다. 중국 영화계는 하루가 다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대중문화계에서 한중 합작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진 분야도 바로 영화다. 중국 연예계의 중심은 영화다. 할리우드 대작의 캐스팅도 좌지우지하는 '돈줄'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 브루스 윌리스, 맷 데이먼, 키아누 리브스, 존 쿠삭, 애드리안 브로디 등 할리우드의 톱 배우들이 중국 관객을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에 출연할 정도면 말 다 했다. 차이나 머니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점령할 기세다. 한국 영화의 중국 수출이 검열 등 많은 제약이 따르는 탓에 한국 영화계는 중국 기업의 힘을 빌려 대륙 진출을 노리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한중 합작으로 중국판 '수상한 그녀'인 '20세여 다시 한번'을 성공 시킨 이후, 올 초부터 한중 합작 열풍은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충무로를 주름잡던 많은 배우들도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톱스타인 송혜교가 '일대종사' '태평륜' 등 거장들과 함께 한 작품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자리를 잡자 '제 2의 송혜교'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배우들이 줄을 섰다. 김하늘(메이킹 패밀리), 손예진(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이준기(시칠리아 햇빛 아래), 차태현과 빅토리아(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최시원(파풍), 박시후와 윤은혜(사랑후애), 권상우(적과의 허니문), 손태영(정의 전쟁), 주원(하유교목아망천당), 장혁(진실금지구역), 정일우(여장부), 이동건과 지연(해후), 이범수(용봉거울) 등 많은 배우들이 촬영을 마치고 영화의 중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민호(바운티 헌터스), 임창정(임시보표) 등 배우들이 출연할 한중 합작도 제작을 진행 중이다. 다만 많은 배우, 영화 스태프들이 중국으로 향한다고 해서 한중 합작이 '성공적'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개봉에 따른 흥행, 즉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20세여 다시 한번' 이후 한중 합작 영화 가운데 정식 개봉한 작품도 거의 없고, 개봉은 했지만 흥행 참패를 맛본 영화도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한중 합작 영화들이 줄줄이 뚜껑을 열 예정인 만큼 '한중 합작 프로젝트'의 성패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대폭격' '시칠리아 햇빛 아래' '진실금지구역' '적과의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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