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1인자 유재석vs1.5인자 박명수, 우정은 무한히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예로부터 친구는 제2의 자기라고 했다. 유유상종, 통하고 닮은 것이 있어야 친분이 생기는 법이다. 연예계도 다를 바 없다.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친구로 서로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훈훈한 이들이 있다. 선의의 경쟁 속에서 우정을 쌓게 된 친구들. 연예계 절친 스타들을 찾아봤다.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름잡고 있는 두 남자를 조명했다. '유느님' 유재석과, '2인자' 박명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대체불가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무한도전' 외에도, KBS2 '해피투게더' 등에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케미스트리에는 비결이 있다. 서로의 캐릭터 분담이 확실하다는 것. 유재석은 자타공인 '호감형 스타'다. 만인에게 상냥하고 예의바르기로 유명한 대표적인 인물. 대중들이 유재석을 '유느님'이라고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박명수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 바로 '츤데레'.(겉은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의미의 신조어)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주고, 의지하면서도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유재석은 박명수를 밀어주고 있고, 박명수는 그런 유재석을 때로는 질투하고 때로는 떠받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박명수는 '1인자' 유재석의 뒤를 이어,
연예 '삼시세끼' 박신혜에 의한 박신혜를 위한 결국 시작도 끝도 박신혜다. 옥순봉의 작은 주인 박신혜의 존재감이 ‘삼시세끼’를 장악했다. 4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정선 편’에서도 박신혜는 야무진 손맛의 살림꾼으로 또 옥수수 밭을 점령한 1등 일꾼으로 전천후 매력을 뽐냈다. 이날도 박신혜는 1등 일꾼다운 활약으로 옥수수 밭을 책임졌다. 감기기운으로 앓아누운 옥택연을 대신해 두 배의 몫을 해낸 것. 고된 상황에도 박신혜는 옥수수를 따고 대를 꺾는 능숙한 손길로 숙련공의 포스를 발산했다. 옥택연이 가세한 뒤에는 그야말로 환상 호흡으로 옥수수 밭을 점령했다. 지켜보던 나영석PD가 “호흡이 정말 대단하다. 기계 같다”라며 감탄했을 정도. 이에 박신혜는 “옥택연이 대를 잡아주고 내가 옥수수를 따고 오빠가 또 대를 밟았다”라며 “옥택연과는 뭘 해도 죽이 잘 맞겠구나 싶었다. 나만 느끼는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박신혜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날 아침 박신혜는 감자를 이용해 크로켓을 만들었다. 감자를 찌고 치즈를 넣어 빚고 또 기름에 튀기고, 박신혜는 빗속에서도 이 과정을 정성스레 해내며 세끼하우스의 식탁을 풍요롭게 장식했다. 옥수수 수확을 위해 점심메뉴가 간단한 라면으로 결정된 와중에도 박신혜는 그 맛을 살릴 캡처
연예 '두번째 스무살' 왜 다들 최지우를 미워하지? 20년이란 세월은 무용수를 꿈꾸던 소녀에게서 청춘을 빼앗아갔다. 그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최지우가 청춘의 세계에 도전장을 냈다. 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3회에서는 자신을 바꾸는 것으로 동기들과의 벽을 허물려 하는 노라(최지우)의 노력담이 그려졌다. 이날 노라는 지난 삶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노라의 시계는 민수(김민재)를 낳은 시점에서 멈춰 있었다. 과거 노라는 무용수를 꿈꾸던 평범한 소녀였으나 이후 그녀의 일상은 ‘민수를 키웠다’로 일관돼 있었다. 이에 노라는 “난 못해본 게 너무 많아. 다 해볼 거야”라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동기들 간의 벽을 허무는 것. 포니테일과 맨투맨 패션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준 노라는 댄스동아리에 가입하려 했다. 당황한 회장 순남(노영학)이 “아줌마, 여기 댄스 동아리에요. 그것도 힙합”이라고 설명하자 노라는 “알아요”라고 일축했다. “아줌마 혹시 제 스토커에요? 왜 이래요?”라는 순남의 호소에도 노라는 “우연의 일치인데. 모집 포스터에는 나이도 외계인이어도 상관없다면서”라고 일축했다. 심지어 ‘야’라는 호칭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화면 캡처
연예 '나혼자산다' 허세 도끼? 자수성가 래퍼의 반전 일상 '나혼자산다' 도끼가 초호화 싱글 라이프부터 힘들었던 어린 시절, 성공 비결까지 솔직담백하게 공개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21회에서는 래퍼 도끼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도끼는 예능 출연은 하지 않지만 '나혼자산다'는 유일하게 좋아하는 프로라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끼는 전망 좋은 넓은 집, 백화점을 떠올리게 하는 옷방, 흰색의 슈퍼카들로 시선을 끌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호텔 아니냐, 미국 같다"고 반응했다. 그가 집을 화려하게 꾸민 이유는 어린 시절 아픔 때문이었다. 도끼는 13살 때 집이 파산해 형과 서울에 올라왔고 2년간 기획사 옥상의 컨테이너 박스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도끼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고 사치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너무 좁은 집에 살아서 집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이후 구체적인 꿈을 하나씩 이루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돈을 벌게 된 이유로 "내 음악은 맛집 같은 거다. 부산으로 치면 돼지 국밥집 같다"며 대형 기획사 음악은 화려하고 대중적이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어 손익 분기점이 높다며 자신의 경우 적은 비용 대비 수익이 크다고 밝혔다. 도끼는 자기관리에도 철저했다. 공연을 마친 뒤 뒤풀이에 가지 않고 집에 바로 돌아갔다. 그는 술은 안 마신다며 담배, 욕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교 신자임을 내비치며 절에 다니면서 마음을 다스렸고 화도 안 낸다고 고백했다. 도끼는 "컨테이너 살 때 500원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주변사람들이 랩으로 먹고 살 수 없다고 다 말렸다. 하지만 그런 말은 안 믿었다. 모두의 편견과 걱정을 떨치고 성공한 거라 믿음만 있으면 모두가 할 수 있다는...그런 거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들이 뭐라 하든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자수성가한 도끼는 이날 방송을 통해 허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연예 '3대천왕' 침샘 어택에 괴로운 금요일 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3대 천왕’이 안방을 극한상황에 내몰았다. 남이 먹는 것을 지켜보며 제 입에 고이는 침을 외로이 삼키게 한 것. 맛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는 센스부터 눈과 귀를 자극하는 먹방까지, 제 집 TV를 4D로 착각하게 만드는, 침샘에 괴로워지는 금요일 밤이었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2회에서는 닭볶음탕 천왕을 찾아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그 누구보다 맛있게 먹는 백종원을 봤지만, 이날은 더했다. 닭고기를 찢는 손과 얼큰한 국물을 넘기는 소리 하나까지도 군침을 자극했다. 백종원은 전국 방방 곳곳에 위치한 닭볶음탕 맛집을 직접 찾았다. 맛집 마다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배즙이 들어가는가 하면, 듬뿍 넣은 마늘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한 아름 쌓인 파가 닭볶음탕과 어우러지는 맛을 궁금케 만들기도 했다. 백종원은 매 집 마다 특색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이를 알려줬다. 침샘 폭발 백종원의 맛집 탐방기가 끝난 후 ‘3대 천왕’ 스튜디오를 찾은 각 지역 닭볶음탕 명인이 등장했다. 대전 가평 서울에서 ‘3대 천왕’ 스튜디오를 찾은 명인들은 닭과 양념을 위한 재료는 물론 불과 물까지도 전혀 다르게 사용했다. 모두 맛있지만 전혀 다른 맛을 기대케 하는 순간이었다.&
연예 '정글의법칙' 당신들이 라스트헌터! 20번째 병만족의 ‘정글’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초심으로 돌아가 날것 그대로의 정글을 경험한 전반기 멤버부터 고난의 연속 끝에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라스트 헌터로 거듭난 후반기 멤버들까지, 그 어느 때 보다도 기억할 것이 많은 ‘정글의 법칙’이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20시즌 특별판 히든 킹덤 후반전 ‘라스트 헌터’ 편으로 꾸며졌다. 김병만 류담 이태곤 샘해밍턴 하하 미노 찬열(엑소) 서효림이 함께했다. 이들은 시작부터 전쟁이었다. 강에 살고 있을 물고기는 그들의 주식량이 될 듯 했지만 붉은강은 당장의 눈 앞도 확인할 수 없었기에 낚시가 쉽지 않았다. 일명 낚시태왕 이태곤을 중심으로 ‘대물’을 외치며 호기롭게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빈 낚싯대뿐이었고, 잔챙이만 낚아 올릴 뿐이었다. 이러다간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될지도 몰랐다. 병만족은 절치부심했다. 서로 손을 잡았고, 제작진까지 함께 하며 물을 샅샅이 뒤졌다. 인간 댐을 만들고, 한 마음으로 물을 몰아 겨우 물고기 사냥에 성공했다. 평소 낚시를 즐겨온 이태곤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 것. 커다란 메기를 손에 넣은 병만족은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 '마녀사냥' 쌈디에게 그녀를 묻지 마세요 '마녀사냥' 19금 맞춤형 게스트, 로맨틱한 래퍼 쌈디가 떴다! 4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서는 쌈디가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쌈디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MC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쌈디는 “오늘 19금 방송에 나온다고 야하게 머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거 같죠?”라고 넉살을 늘어놨다. 유세윤은 “투명한 모자 하나 씌워드릴까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20대 조루로 고민이라는 남자의 사연에 쌈디는 자신의 첫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쌈디는 “나보다 6살 많은 누나였다. 심리적 압박이 컸다. 임신 시키면 어떻게 하지란 생각도 했었다. 세 번 정도 실패했었다”며 사연자를 위로 했다. 지켜보던 신동엽이 “지금 만나는 사람 있는 거 같은데?”라고 묻자, 쌈디는 “내 인생에서는 여자가 빠질 수 없다. 한 번도 없었던 적은 없었다. 한 번은 결혼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말리더라. 그래서 요즘은 되게 많이 만나 보는 중이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서인영, 장도연과 함께한 2부에서도 쌈디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쌈디는 전 여자 친구 레이디 제인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저었다. 쌈디는 “그만 얘기하라. (예전에는) 안부 정도는 물어봤다. 지금은 딴 분이랑 잘 되어 가고 있는 거 같아서 연락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쌈디는 “(현재 레이디 제인이 연애 중인지는) 모른다. 나는 관심도 없다. 계속 레제 얘기를 하니깐, 내가 한동안 예능을 안나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세윤과 장도연은 “차라리 다른 연예인을 또 만나서 덮으라”, “아니면 외국인 제인 씨를 만나라”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마녀사냥' 방송 화면 캡처
TV REPORT's Pick
연예 '나를돌아봐' 송해·조우종, 교체 투입…논란은 새 멤버로 최민수·이홍기 하차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던 '나를 돌아봐'가 새 멤버를 빠르게 투입하는 것으로 논란의 진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홍기의 하차를 알리자마자 기다린 듯 이뤄진 새 멤버 발표에 이어 예고편 공개 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  지난 4일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과 이경규, 김수미와 박명수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외주제작사 PD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민수의 하차 이후 '나를 돌아봐'는 나머지 네 멤버 체제로 방송을 꾸려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영남과 이경규가 '빅쇼'의 준비로 KBS에서 남진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1945년생 '해방둥이' 동갑내기 조영남과 남진은 50년이 넘는우정을 유지해오고 있다. 조영남은 톱스타였던 남진과 친구가 된 사연부터 남진의 당시 뜨거웠던 인기를 언급했다.  남진은 조영남의 솔직한 성격에 대해서 높이 추어올리는가 하면, 여자에게 인내심이 강한 조영남의 매력, 20대 때 자신의 집에서 자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린 사연을 가감 없이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이젠 70대 노인으로 같이 늙어가는 두 '절친'의 주고받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을 수 있었다.  캠퍼스 체험에 나선 김수미와 박명수의 이야기도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갔다. 김수미와 박명수는 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책 냄새를 맡으며 잠시나마 학창 시절의 기분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의 돌발 개그, 김수미의 솔직한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도서관 앞에서 캠퍼스 커플로 눈이 맞는 '몹쓸' 장면도 연출해 영상에 담았다.  김수미와 박명수는 대학교 동아리도 방문해 젊은이들의 넘치는 기운을 받았다. 댄스 동아리와 힙합 동아리의 배틀에 나서서 박명수는 '쪼쪼쪼 댄스'를 추고, 김수미는 'MC 헬미넴'으로 변신, 즉석 랩을 선보였다. 타로카드 동아리에서는 김수미와 박명수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사이라는 점괘가 나와 폭소를 유발했다. 김수미는 연기로 타로카드 점을 보는데, 족집게처럼 적중해 환호를 자아냈다.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이렇게 네 명으로 꾸려진 이날 '나를 돌아봐'는 더할 나위 없는 웃음 보따리를 지닌 예능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다만 최민수로 인해 등 떠밀리듯 하차하게 된 이홍기를 향한 일말의 책임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캡처
연예 칸 호평 '오피스' 충무로 호러 잔혹사 깰까 영화 '오피스'(홍원찬 감독, 영화사 꽃 제작), 한국 호러영화 흥행 가뭄을 해갈할 수 있을까. 충무로에서 호러는 꽤 잘 나가는 장르 중 하나였다. 영화 '여고괴담'의 신드롬에 가까운 성공을 시작으로, '폰', '가위'는 '호러퀸'이란 수식어까지 탄생시켰고, 이후 '기담', '장화, 홍련'과 같은 웰메이드 호러 영화가 줄이어 쏟아져나왔다. 이후에도 '해부학 교실', '고사' 시리즈,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더 웹툰:예고 살인' 등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완성된 다양한 소재의 공포영화가 여름철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공포영화는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족한 완성도 탓도 있었겠지만, 여름 극장가가 한해 최대 성수기로 꼽히며 블록버스터 위주의 영화로 재편된 탓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인 감독의 등용문이자 개성 넘치는 장르물의 격전지였던 공포영화 제작 자체가 크게 줄었다. '첫 공포영화는 무조건 흥행한다'라는 공식도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올해 첫 공포영화는 김성수, 한고은 주연의 '검은손'이었다. 이 영화는 전국 관객 1만165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가운데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오피스'가 오랜 공포영화 부진을 끊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피스'는 일가족을 살해한 동료가 회사에 돌아왔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지난 5월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도시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잠재된 광기를 포착했다"(할리우드 리포터), "사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스릴러 무대로 효과적으로 활용한 영리한 영화"(스크린) 등의 평가를 받았다. 칸영화제에 이어 시체스 국제영화제, 스위스 뉴샤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등 10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오피스'는 회사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직장 내 살벌한 사내정치, 정직원이 되기 위한 피튀기는 현실과 함께 '진짜' 피튀기는 살인 사건을 몰입도 높게 따라가며 관객을 옥죈다. 특히 평범했던 회사원에서 하루아침에 일가족을 살해한 살인마가 된 김병국 과장을 연기한 배성우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 괴성이 터져나올 정도니 말 다 했다. 음향과 편집을 적절히 활용해 공포를 극대화한 연출도 일품이다. '오피스'는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마블 영화 '앤트맨'에 이어 동시기 개봉작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박스오피스는 '앤트맨', '베테랑'에 이어 3위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과연 '오피스'가 한동안 부진했던 한국 호러 장르물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오피스' 포스터
연예 '렛미인' 꿈 빼앗아간 안면비대칭 극복 "새출발" 극심한 안면비대칭으로 꿈을 포기한 여인이 ‘렛미인’을 통해 새 출발에 나섰다. 4일 방송된 tvN ‘렛미인’에서는 노래할 수 없는 성악가에서 여배우 스타일의 미인으로 거듭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과 기적 같은 변신이 그려졌다. 지원자의 아픔은 극심한 안면비대칭으로 이 때문에 부정교합과 턱관절 문제가 함께 야기되며 입을 벌리는 조차 쉽지 않았다. 이는 기능적인 문제를 동반, 지원자에겐 평범한 식사도 치아관리도 고통과 같았다. 안면비대칭의 고통은 지원자에게서 성악가의 꿈을 앗아갔다. 6년 전 꿈을 포기했다는 지원자는 “성악을 하면 발성을 해야 하는데 입이 벌어지지 않는 거다. 억지로 벌려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렛미인으로 선정되고 지원자는 64일간의 기적의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지원자는 확 달라지고 밝아진 모습으로 ‘렛미인’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몸매에 MC들은 “뒤태만으로 소름이 끼친다” “여배우인 줄 알았다” “레드카펫을 밟아야 할 거 같다”라고 감탄했다. 지원자는 다이어트를 통해 10kg을 감량, 162cm에 47kg,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로 거듭났다. 안면비대칭을 치료하면서 지원자는 여배우 스타일의 미인으로 대 변신했다. 이에 MC들은 “정말 예뻐졌다”라고 일제히 입을 모으며 “수술 전 단아하던 눈매가 섹시해졌다” “사랑스러운 매력도 있다” “얼굴도 작아지고 몸 라인은 반쪽이 됐다”라고 극찬했다. 뒤늦게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지원자는 믿을 수 없다며 황신혜에게 팔을 꼬집어 달라 청하는 모습. 또 지원자는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외형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개선됐다. 비대칭 문제가 사라지고 입이 크게 벌어지면서 식사도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것. 지원자는 “전에는 밥을 먹는 게 힘들었는데 이젠 사람들 앞에서도 먹는다”라며 기분 좋은 변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렛미인’ 화면 캡처
연예 '라스트' 이범수·박원상, 마지막 주먹을 날려라 '라스트' 이범수와 박원상, 그리고 박예진. 꼬일 대로 꼬여 버린 세 사람, 답을 찾을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JTBC '라스트'에서 곽흥삼(이범수)을 배신하려던 서미주(박예진)는 강세훈(이용우) 덕분에 들통이 났다. 이날 곽흥삼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서미주를 데리고 십여년 전 방화 사건을 일으켰던 조폭사무실로 향했다. 곽흥삼은 “박 사장 밑에서 일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참 어렸다. 미주 너도 손톱이 뽀송, 뽀송했고”라고 입을 뗐다. 서미주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시나 봐요?”라고 묻자, 곽흥삼은 “별로, 앞만 보고 달리기도 숨차 죽겠는데 추억 같은 거 파먹을 시간이 있냐. 미주, 넌 모르겠지만, 난 아주 오래전부터 내 인생을 걸고 달려온 목표가 있다”고 답했다. 잠시 뜸을 들인 곽흥삼은 “밑그림 다 그렸고 이제 색칠만 하면 끝나는데 누가 내 도화지에 먹칠을 하려고 들썩거린단 말이지”라며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사마귀(김형규)가 기름통을 양손에 들고 사무실에 들어왔다. 곽흥삼은 휘발유를 서미주에게 들이 부으며 “윤재상한테 날 얼마에 팔아 넘겼냐”고 이를 갈았다. 그는 “추억 놀이 같은 건 별로지만 가끔 그런 생각은 한다. 그때 여기서 널 업고 나온 게 내가 아니라 류 씨였으면, 그러면 미주 화면 캡처
연예 첫 金 방송 '인간의조건', 까짓것 연예대상까지 '인간의 조건'이 3년 만에 시청자가 외면하기 쉬운 토요일 심야 시간대가 아닌 금요일 황금 시간대에 배치돼 시청자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물론 기존 해오던 프로젝트가 있으므로 요일과 시간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특별히 내용이나 구성 면에서 변경된 것은 없었다. 다만 분위기는 확실히 시간대 변경과 함께 살아났다. 출연진도 시간대 변경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에서는 '땅 보러 왔습니다' 편이 전파를 탔다. 윤종신 최현석 조정치 정태호 박성광 등 다섯 도시농부는 텃밭 분양에 나섰다. 그 첫 손님은 개그맨 박영진과 김대성, 두 번째 손님은 김흥국과 이정이었다.  이들은 텃밭을 분양받기 위해 자격 테스트를 거쳤다. 텃밭 작물을 알아맞히고 날것으로 먹어야 했다. 김흥국은 매운 청양고추도 삼켰다. 텃밭 분양에 대한 열망이 뛰어났다. 김대성과 박영진은 텃밭을 분양받은 뒤 기뻐했지만, 이내 제작진의 반대로 불발됐다.  이정은 출연진을 위한 토마토 라면을 끓여 내놨다. 이정의 토마토 라면에 최현석 셰프는 보답으로 쌀가루로 만든 디저트를 만들었다. 토마토 라면과 최현석의 쌀 디저트 모두 감탄을 부르는 맛이었다. 도심 속 농사와 평상 식사는 소박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쳤다.  도시농부들도 '인간의 조건'의 편성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았다. 박성광은 토요일에 '인간의 조건'을 봐야 해서 연애도 못 한다면서 편성 변경을 환영하는 한편, 새로운 기대감에 부풀었다. '인간의 조건'이
연예 '암살' 허지원 1대100 경쟁률 뚫고 엔딩 집어삼키다 몸과 마음에 결코 지워지지 않을 상흔을 안고 살아온 청년 독립군 명우. 그는 16년 만에 기어코 임무를 완수하고야 만다. 염석진(이정재 분)을 향해 돌진하는 총탄에 청춘과 시대의 아픔에 오롯이 담겨 있다.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의 엔딩 이야기다. '암살'을 본 천만 관객 뇌리 속에 단단히 각인돼 있을 명우를 연기한 허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다.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다 지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공개오디션에 합격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이번 작품이 겨우 세 번째 영화다. 상업영화로는 두 번째. 영화 '신이 보낸 사람'(김진무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기술자들'(김홍선 감독)에 이어 '암살'을 통해 데뷔 1년 만에 제 이름과 존재감을 대중에게 확실히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라며 얼떨떨해 하는 그는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암살'의 명우는 염석진을 향한 강한 존경심을 지닌 인물. 그는 석진의 밀정이 확인되면 총살하라는 김구 선생의 임무를 끝내 수행하지 못하고 16년이 흐른 뒤 마지막 임무를 완수한다. 명우는 분량을 떠나 '암살'의 매듭을 장식하는 인물인 만큼 배우로서 욕심나는 캐릭터다. 웬만한 20대 남자배우들은 모두 명우 역 오디션을 봤을 만큼, 누가 봐도 탐나는 인물이었다. 경쟁률도 1대 100에 육박했다. '암살' 오디션 당시 '건축학개론' 이제훈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원빈이 연기한 한 장면이 지문으로 제시됐다. 허지원은 오디션 현장에서 순수하고 건강한 청년의 느낌을 뿜어내며 지문을 소화했다. 떨릴 법도 한데, 허지원은 현장에서 카메라 위치 조정을 부탁하는 등 기죽지 않는 배포도 드러냈다.  .kr
연예 '썰전' 김성태, 일일패널 활약 이렇게 뜨거울 줄이야 역시 ‘썰전’은 만만치 않은 자리였다. 강용석의 빈자리를 채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일 JTBC ‘썰전’ 연출을 맡고 있는 김은정 PD는 “이 정도로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화력이었다. ‘썰전’은 물론 김성태 의원, 지금은 하차한 강용석 변호사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정치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썰전’은 남녀노소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치와 예능을 적절히 융합했다. 이 모든 것들은 강용석과 이철희 소장의 용호상박 말솜씨가 전제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강용석의 하차로 ‘썰전’에 위기가 닥쳤다. 출연진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는 자리다. 정치 전반에 대한 지식과 약간의 선구안도 필요하다. 이에 섣불리 섭외할 수도 없었고, 섭외가 성공한들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잡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한 것은 일일패널 김성태 의원. 이 분위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물론 김구라와 이철희 소장의 배려가 있었지만, 김성태 의원은 자기발언과 함께 적절한 비판을 수용했다. 그동안 티격태격 주장이 오갔던 ‘썰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은정 PD는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라는 세 축이 2년 동안 만들어온 분위기가 있다. 세 축이 깨졌으니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밖에는 없다”며 구성 안에서 패널들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호흡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녹화를 위해 일일패널 섭외를 고심하고 있다는 김은정 PD. “여유를 갖고 후보들을 물색 중이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일일패널 체제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밝혔다. 과연 두 번째 일일패널은 또 어떤 모습으로 '썰전'을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쏠린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JTBC '썰전'
연예 리쌍의 선택 옳았다…확실히 다른 신인 미우 ‘못난이 인형’ [TV리포트=김예나 기자] 힙합그룹 리쌍이 첫 가수 제작을 맡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연은 맺은 가수 지망생을 싱어송라이터로 다듬었다. 우혜미에서 미우로 변신한 그는 ‘못난이 인형’으로 시작을 알렸다. 4일 신인가수 미우(MIWOO, 본명 우혜미)가 4일 정오 데뷔 싱글 앨범 ‘못난이인형’이 발매됏다. ‘못난이 인형’은 미우의 첫 자작곡으로 편곡까지 직접 참여했다. 타고난 음악적 감각에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보컬을 자랑했다. 사실 미우는 ‘보이스코리아 시즌 1’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당시 리쌍의 길과 만나 개성 강한 스타일을 확고하게 다졌다. 데뷔곡 ‘못난이 인형’은 미디엄 템포의 밝고 경쾌한 리듬을 지녔다. 세상의 기준에 따른 아름다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구속하는 현대 사회의 안타까움을 못난이 인형에 빗대어 표현했다. “책장 위에 못난이 인형 예쁜 구석 하나도 없네 오래 전엔 사랑 받았었지만 이미 다 지난 옛날 얘기 눈물로 범벅이 된 꼬마아가씨의 슬픈 얼굴을 본적이 있나요”로 시작된 ‘못난이 인형’은 외모 지상주의에 따른 상처를 고백했다. 빨간 머리칼, 주근깨 투성을 가진 소녀는 심술은 감추고 대신 거짓 미소를 지었다. 외모로 인해 늘 상처받았던, 그래서 마음마저 캡처
연예 '국제아파트', TV조선의 변화구…'비정상회담'과 확 달라 TV조선이 과감한 변화구를 날린다. 한층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세계 각국 다양한 부모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이하 ‘국제아파트’)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에서 박미선, 이휘재, 김영철, 신정현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신정현PD는 “초반부터 글로벌하고 강력한 토크쇼를 원했다. MBN ‘동치미’를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는 제작사에서 기획안을 주셨다. 그걸 토대로 오랜 기간 동안 검토를 거쳐 이번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제아파트’는 한국인 가족과 한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가족들이 한국살이의 이모저모를 털어놓는 토크쇼. 한국 엄마아빠 대표로는 국제결혼으로 화제가 된 배우 전수경,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교육전문가 이범, 대치동 유명 교육 열혈 중국 엄마, 한국 아빠보다 더 보수적인 터키 아빠까지 한국에 사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부모들을 안방에 선보인다. 과연 이 특별한 반상회가 ‘비정상회담’만큼의 신선함을 전해줄지, ‘국제아파트’가 보여줄 팔색조 매력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글로벌한 실생활 전선 토크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연예 '사도' 눈 깜빡임조차 아까운 125분의 폭주 "너는 왕을 죽이려는 역적이 아니다. 미쳐서 아비를 죽이려는 광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 영조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충무로에서 '웰메이드 사극'의 정점을 찍은 이준익 감독이 지휘하고 '신으로 불리는 배우' 송강호가 리드, '미친 연기력'의 유아인이 뒤를 따른다. 기본 3루타 흥행을 예상케 했지만 뚜껑을 여니 웬걸, 3루타 흥행이 아닌 만루 홈런이다. 한국 사극 장르의 기준을 새로 쓴 명작이 탄생했다. 올가을 극장가를 강타할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이 자자한 사극 영화 '사도'(이준익 감독, 타이거픽쳐스 제작)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를 열어 그 베일을 한 꺼풀 벗었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 이야기를 담은 '사도'는 재탕, 삼탕 핸디캡 따위 두렵지 않은 듯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의 이야기까지 3대에 걸친 깊숙하고 농밀한 가족사를 파고들었다. 단순한 왕권싸움에 비롯된 비극이 아니다. 아버지와 아들(父子),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구석구석 헤집는다. 이준익 감독 의해 재탄생된 사도 이야기는 결코 뻔하지도 평범하지도 않다. '평양성'(1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임에도 녹슬지 않는 연출력을 자랑한 그의 마술은 125분 러닝타임 동안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아쉽게 만든다. 내면적 갈등을 통해 본 영조 송강호와 사도 유아인은 복잡 미묘하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관객을 에워싼다. 아들 사도만은 완벽한 환경에서 왕이 되길 바란 아버지 영조를 연기한 송강호는 북과 장구를 치고 아버지 영조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아들 사도세자 유아인은 그 앞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펼친다. 이 춤사위와 연주는 두 사람을 통해 더욱 구슬프고 애처롭게 전달된다.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의 송우석이 끝인 줄 알았던 송강호의 질주는 '사도'에서 더욱 폭주한다. 송강호가 연기한 영조는 지금껏 수없이 보인 영조의 판을 뒤흔들고 새로운 왕으로서 기준점을 세웠다. 입꼬리 하나 솜털 하나까지 영조의 감정을 표현한 송강호는 또 한 번의 리즈를 경신했다. '사도' 엔딩에서 보여주는 롱테이크 내레이션은 송강호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대목. 사도가 갇힌 뒤주를 향해 한 발짝씩 내 걷는 영조는 송강호였기에 가능했고 완성됐다. 사무치게 절절하고 애통한 마음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런 송강호의 든든한 지원 아래 활개 치는 탕아 유아인은 대체 불가한, 비범한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한다. 앞서 '베테랑'(15, 류승완 감독)의 조태오로 1000만 관객을 매료시킨 유아인은 '사도'를 통해 다른 결의 광기를 폭발하는데 위험할 정도로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원형 그대로 박제해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광기를 펼친다. 비극의 중심으로 관객을 밀어 넣는 송강호와 유아인은 엔딩크레딧까지 단 한 순간도 관객의 손을 놓지 않는다. 두 사람의 경이로운 연기는 감탄을 넘어 화가 치밀 정도다. 비단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끄는 '사도'이지만 이들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혜경궁 홍씨 역의 문근영, 사도의 여동생 화완옹주 역의 진지희,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의 생모 영빈 역의 전혜진, 영조의 성은을 입는 문소원 역의 박소담, 늙은 영조의 새 중전 역의 서예지, 영조의 양어머니 인원왕후 역의 김해숙까지 틈새 하나 보이지 않는 앙상블의 끝판왕을 자아냈다. 심지어 아역들까지 손색이 없었던 '사도'.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 당시 황정민의 아역으로 활약했던 엄지성이 어린 사도를 연기하는데 성인 배우 못지 않은 호연을 보였다. 또한 정조의 아역을 연기한 이효제 역시 관객의 눈물샘을 쥐어짜는 명연기를 펼쳤다. 올해 1000만 향연을 터트린 '암살'(최동훈 감독)과 '베테랑'(류승완 감독)에 이어 또 한 번의 1000만 축포를 기대하게 하는 '사도'. 3000만 신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렸다.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진지희, 박소담, 그리고 소지섭이 가세했고 '소원'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영화 '사도' 스틸 및 포스터
연예 '슈스케7' 제작진, "편집 오류 인정…가인 측에 사과" Mnet '슈퍼스타K7' 제작진이 가인의 '심사평'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슈퍼스타K7' 제작진은 4일 오전 TV리포트에 "어제(3일) 방송된 '슈퍼스타K7' 3화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고 전했다. 여러명의 담당PD들이 촬영·편집한 개별 편집본들을 취합하여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는 것. 제작진은 해당 영상 순서상의 편집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인 측에 사과를 전한 상황"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말도 전했다. 앞서, 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슈퍼스타K7' 측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인은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로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얘기 안했어요. 진짜예요"라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태그를 달았다. 또 가인은 "언젠가는 한번쯤 오리라 생각했음. 안녕? 반가워!"라며 악마 이모티콘도 올렸다. 이와 함께 몸을 웅크린채 뒤돌아누운 자신의 사진도 공개했다. 가인은 전날(3일) 방송된 '슈퍼스타K7' 3화에서 유독 냉정한 평가를 내려 시선을 끌었다. 특히, 출연자 임예송에게는 "혹시 비염이 있느냐. 비염 때문에 가사가 안들린다"며 불합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윤종신과 김범수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유니크하다. 최고다" 등 극찬을 내렸다. 김보라에게도 마찬가지. 가인은 "노래를 너무 오버스럽게 부른다"고 지적했으나, 다른 출연진들은 칭찬 세례를 이어갔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