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다를 뿐”…비스트 추억 끝내고 하이라이트 2막 [종합]

기사입력 2017-03-20 1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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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이뤄진 그룹이 론칭됐다. 새로운 출격이지만, 아예 낯선 것도 아니다. 두 번째 데뷔, 홀로서기 후 첫 컴백을 시도했다. 이제 더 이상 예전의 비스트는 없다. 새로운 하이라이트만 있다. 그래서 고민도, 걱정도 많을 수 밖에.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새로운 회사 어라운드 어스를 설립했다. 상표권이 큐브엔터테인먼트에 귀속된 터라 비스트는 더 이상 이름을 쓸 수 없었다. 결국 다섯 멤버는 하이라이트로 그룹 이름을 바꿨다.



낯선 이름이라 하이라이트는 컴백 대신 데뷔라는 표현을 썼다. 이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터라 하이라이트는 많은 관심 속에 앨범을 냈다. 



20일 정오 첫 미니앨범 ‘CAN YOU FEEL IT?’를 발매한 하이라이트는 이를 기념해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비스트 활동을 멈춘 후 하이라이트로 시작한 후 취재진과 첫 만났다.





◆ 파이팅 담아 새 이름으로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새로운 회사 어라운드 어스를 설립한 후 하이라이트로 그룹 이름을 바꿨다.



새 이름 ‘하이라이트’에 대해 손동운은 “제가 직접 지었다. 전 그룹 비스트 때 앨범 타이틀이기도 했고, 제2막을 시작하는 저희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 파이팅을 외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멤버 양요섭은 “저는 개인적으로 ‘With Us’라는 이름을 주장했다. 하지마 편의점 이름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포기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에 한 표를 던졌다”고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일단 하이라이트는 멤버 구성은 물론 전반적으로 곡 분위기도 비스트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선공개곡 ‘아름답다’,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비스트 때부터 곡을 쓴 용준형과 김태주의 프로듀싱팀이 맡았기 때문. 



이전 비스트 앨범에 비해 더 밝은 색깔을 띤 하이라이트. 이와 관련해 용준형은 “저희 과거 기억을 아예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느낌을 담고, 첫 앨범이니까 더 밝게 만들고 싶었다. 우리끼리 각 잡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를 부르는 대신 ‘전 그룹’이라고 표현했다. 리더 윤두준은 “전 그룹 때 쇼케이스를 해봤다. 하지마 오늘은 더 기분이 다르다”며 “좋은 추억을 전 보다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순탄치 않은 하이라이트 시작



하이라이트는 지난 13일 발라드 신곡 ‘아름답다’를 선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주일 후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차례로 공개했다. 비스트 때부터 시도한 ‘발라드 선공개, 댄스 타이틀’ 전략을 택한 것. 



하지만 차트 성적은 비스트와 비교해 그에 미치지 못했다. 최대 규모 멜론 내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 8개 차트 올킬을 이뤄내지 못해 향후 음악프로그램 1위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하이라이트는 “오늘 앨범이 나오자 많은 말들을 들었다. 데뷔를 축하한다는 분들도, 컴백을 축하한다는 분들도 있다. 뭐든 다 좋다. 음악이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기분 좋다”며 “솔직히 저희가 새로운 출발이라 걱정도 많았고, 겁도 났다. 그렇지만 멤버들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힘을 내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직접 회사를 차리고, 앨범을 발매하고, 쇼케이스까지 연 하이라이트. 과정 곳곳에서 순탄치 않은 사고들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저희끼리 하니까 부족한 게 많다. 그래서 실수가 계속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저희 다섯만 봐주는 회사가 있어서 너무 좋다. 작은 회사에서 점차 키워가는 맛이 있다”고 너스레를 붙였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용준형은 “사실 저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나오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그런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CAN YOU FEEL IT?’라는 곡을 썼다. 우리와 팬들 사이의 공백 사이를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윈윈 기대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변경해야 했던 다섯 멤버. 끝내 쓸 수 없어 다섯 멤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윤두준은 “저희가 의도하지 않았던 대로 방향이 흘렀다. 이름을 지킬 수 없던 이유는 전 회사와 협상이 되지 않았다. 저희는 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시간을 끌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오래 걸릴 것 같았다”며 개명한 사연을 밝혔다.



양요섭은 “우리가 오래 기다린다면 비스트를 쓸 수도 있다. 그건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저희도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런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팬들이 저희 이름이 아닌 저희들 자체를 좋아해주셨다”, 용준형은 “하지만 저희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평화를 좋아한다”고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막아섰다.



멤버들은 “저희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나쁘게 헤어진 게 아니다. 저희가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안 좋은 감정이 없는 관계고, 서로 도와줄 것을 얘기했다. 다들 우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윈윈하겠다”며 “향후 비스트 이름을 다시 쓸 수 있다고 해도 계속 하이라이트로 하겠다. 저희는 이름만 달라졌을 뿐, 가치관, 음악색, 정체성은 모두 그대로다. 비스트는 저희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라이트는 “저희는 이제 하이라이트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걱정도 되고 겁이 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크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제 하이라이트로 2막을 시작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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