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정아름 "이영자, 수영복 몸매 섹시…이슈 된 사회 슬프다"[전문]

기사입력 2018-08-10 1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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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몸짱으로 유명한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이 이영자의 수영복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아름은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리브TV '밥블레스유'에서 수영복을 당당하게 입고 화제가 된 이영자에 대해 멋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운동을 하면서 몸매를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아름은 "What is your own beauty? Find your own with me. 최근 방송에서 이영자 씨의 수영복 자태가 이슈가 되었다. 어쩌면 이런 것이 이슈가 된다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슬픈 아이러니인 셈. 하지만 분명 마르고 인형같은 아이돌들의 몸매에 익숙한 대중에게 리얼 자체인 50대 여인의 수영복 몸매는 센세이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이 모습을 보고 처음 느꼈던 생각은 ‘섹시하다!’였다! 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브라운관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깔 수 있는(?) 용감함은 ‘나에겐 살이나 체중 상관없이 당당하게 추구하는 나만의 행복이 있고 내 인생이 있다, 어쩔래?‘라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한테 잘보이려고 쫄쫄 굶으면서 밑바닥 자존감으로 사는 처자들보다 훨 섹시했다. 그리고 사실 드시는 것에 비해 멋진 몸같아요. 무튼 이영자씨의 모습을 보고 나도 지금 삼십대의 나와 50대의 내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요즘은 몸짱과 인간인형이 넘쳐나는 시대"라고 꼬집은 정아름은 "내가 원하는 몸, 원하는 삶의 기준, 원하는 매력과는 무관하게 어떠한 잣대에 맞춰서 몸을 조지고 말리면서 근육근육, 체지방, 체중을 부르짖는 고통을 추가할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무언가를 찾을 것인가의 문제다. 결국 내가 원하는 행복과 섹시함의 기준이 없다면 당신과 나의 다이어트, 운동은 영원히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질질 끌려가게 된다.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다. 가뜩이나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힘든 삶인데 스스로 내 몸뚱아리까지 저평가하면서 괴로움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정아름은 킴카사디안의 당당한 모습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21살 미코 이후 17년 째 방송을 하고 일을 하면서 나에게도 많은 부정적인 수식어와 안티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더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올 여름, 내 인생과 몸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몸을 통해 힘든 인생에 희망의 에너지를 얻고자 열심히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한다. 사실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하다.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아름다울 수 있고 함께 멋지고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으면 족하며 미래의 내 아이에게 섹시한 엄마가 될 수 있는 정도면 된다. 같이 운동하고 맛있게 먹고살면 된다. 더 바라는 건 없다. 당신의 몸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오늘 하루 돌아보며 그것이 행복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과감히 바꾸어보면 좋겠다. 왜 당신은 먹고 움직이고 사랑하는가. Why?"라면서 "이영자의 수영복 자태처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더 이상 쇼킹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정아름의 SNS글 전문>



What is your own beauty? Find your own with me. 최근 방송에서 이영자씨의 수영복 자태가 이슈가 되었다. 어쩌면 이런 것이 이슈가 된다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슬픈 아이러니인 셈. 하지만 분명 마르고 인형같은 아이돌들의 몸매에 익숙한 대중에게 리얼 자체인 50대 여인의 수영복 몸매는 센세이션했다.



내가 이 모습을 보고 처음 느꼈던 생각은 ‘섹시하다!’였다! 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브라운관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깔 수 있는(?) 용감함은 ‘나에겐 살이나 체중 상관없이 당당하게 추구하는 나만의 행복이 있고 내 인생이 있다, 어쩔래?‘라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한테 잘보이려고 쫄쫄 굶으면서 밑바닥 자존감으로 사는 처자들보다 훨 섹시했다. 그리고 사실 드시는 것에 비해 멋진 몸같아요 ㅎㅎ무튼 이영자씨의 모습을 보고 나도 지금 삼십대의 나와 50대의 내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게 되었다.



요즘은 몸짱과 인간인형이 넘쳐나는 시대다. 인스타그램만 보아도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날씬하고 몸 좋은 사람들이 많은지 깜놀란다. 이제 여성의 선명한 식스팩은 쇼킹하지도 않다. 남자는 두말하면 잔소리. 웬만해선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캡틴아메리카같은 비주얼의 비현실적 근육맨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우리는 하루하루 나이가 들고 있고 인생은 갑갑하고 우울한 상황에서 몸으로 인해 어떤 해답을 찾아야 맞는지를 고민해봤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몸, 원하는 삶의 기준, 원하는 매력과는 무관하게 어떠한 잣대에 맞춰서 몸을 조지고 말리면서 근육근육, 체지방, 체중을 부르짖는 고통을 추가할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무언가를 찾을 것인가의 문제다. 결국 내가 원하는 행복과 섹시함의 기준이 없다면 당신과 나의 다이어트, 운동은 영원히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질질 끌려가게 된다.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다. 가뜩이나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힘든 삶인데 스스로 내 몸뚱아리까지 저평가하면서 괴로움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내 피드를 보면 알겠지만 난 킴카사디안을 좋아한다. 그녀가 좋은 이유는 비주얼 때문이 아니고 에티튜드! 물론 우리 기준으로는 육덕지고 과하고 요상해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리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80년생에 이혼 두 번에 애가 셋인데 어느 십대 이십대보다 핫하다. 많은 인터뷰에서 그녀는 말한다.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누드 셀카를 찍고 싶어서에요.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트레이너와 운동하고 정말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어요.” 이게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다. 사진을 보면 ‘그래, 나 엉덩이크고 육덕지다, 근데 뭐 네가 보태준거 있냐?’식의 느낌이 팍팍 온다. 어려서 당연히 예쁘고 날씬한 것들은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섹시함은 바로 이런 에티튜드다.



21살 미코 이후 17년 째 방송을 하고 일을 하면서 나에게도 많은 부정적인 수식어와 안티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더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올 여름, 내 인생과 몸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몸을 통해 힘든 인생에 희망의 에너지를 얻고자 열심히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한다. 사실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하다.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아름다울 수 있고 함께 멋지고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으면 족하며 미래의 내 아이에게 섹시한 엄마가 될 수 있는 정도면 된다. 같이 운동하고 맛있게 먹고살면 된다. 더 바라는 건 없다. 당신의 몸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오늘 하루 돌아보며 그것이 행복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과감히 바꾸어보면 좋겠다. 왜 당신은 먹고 움직이고 사랑하는가. Why? 



이영자의 수영복 자태처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더 이상 쇼킹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싶다. 아, 내 고구마 왜 배송 안와. 배고픈데.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정아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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