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연기 잘하는 배우 보면 대단하고 부러워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8-06-09 1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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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연기의 매력에 빠지면 답이 없다. 계속 연기를 할 수밖에. 배우 이유비도 그 매력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명수현 극본, 한상재 연출) 종영을 맞아 이유비는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극중 이른바 ‘감성 재벌’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으로 출연했다.



이유비는 상대 역이었던 배우 이준혁에게 유독 고마움을 드러냈다. 연기 호흡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줬기 때문일 터. 이준혁의 전작 tvN ‘비밀의 숲’까지 다시 봤다. 이준혁이 연기한 ‘비밀의 숲’ 서동재 역과 ‘시를 잊은 그대에게’ 예재욱 역은 180도 달랐다.



“이준혁 오빠는 정말 고맙고 멋진 사람입니다. 사실 ‘비밀의 숲’을 몰랐는데, 이준혁 오빠와 연기하면서 전작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찾아서 다 봤죠.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너무 다른 모습이라 깜짝 놀랐어요. 연기를 잘하니까 악역도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서동재 검사가 더 멋있다고 장난으로 말하기도 했어요.”



이유비는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2011년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후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 MBC ‘구가의 서’(2013) SBS ‘피노키오’(2014) MBC ‘밤을 걷는 선비’(2015) 등에 출연한 것. 



하지만 이유비는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예술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서도 성악을 전공한 것. 우연찮은 기회에 ‘뱀파이어 아이돌’ 오디션을 봤고, 합격하면서 예상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됐다.



“대학교를 지루하게 다닐 때였어요. 다른 걸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는데, 시트콤 오디션이 있더라고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연기 전공도 아니어서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어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학교도 빠지고 오디션 봤는데 합격한 거죠.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준비한 성악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비. 그는 “제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패기 있던 저한테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때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면, 계속 성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밤을 걷는 선비’ 촬영 중 부상을 당했고, 의도치 않게 2년의 공백까지 생겼다. 그 시간은 이유비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지난해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9’로 복귀한 후 올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까지 무사히 마친 것.



“부상을 계기로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그것보다 힘든 상황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점점 더 밝고, 기분 좋게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진짜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인지 알아요. 복귀작 ‘어쩌다 18’부터 ‘시를 잊은 그대에게’까지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진짜 감사하고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이유비는 꾸준히 연기 활동할 뜻을 드러냈다. 연기에 대해 말할 때 이유비의 눈이 반짝였다. 연기를 향한 열정이 느껴졌다. 그는 “올해는 작품을 계속 할 것 같다. 응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몸은 지쳤을 수 있는데 마음은 지치지 않았다. 일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쉬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 작년부터 그걸 알게 됐다. 좋은 현장에 나가서 좋은 사람들과 작업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더 잘하고 싶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연기 잘하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935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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