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행복할게” ‘나의 아저씨’ 이지은 되돌린 이선균의 진심

기사입력 2018-05-17 08: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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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과 이지은이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지은은 후계동으로 돌아왔고, 이선균은 미소를 되찾았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동훈(이선균)은 사라져버린 지안(이지은)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랐다. 도청 프로그램이 깔린 핸드폰에 대고 “이지안, 전화 줘. 다 들었어. 너, 내 얘기 다 듣고 있는 거 알아. 괜찮아. 전화 줘”라고 속삭이기도 했다. 울리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던 그는 지안으로부터 걸려왔던 02로 시작하는 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눌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수신이 불가한 번호’라는 기계음뿐이었다. 하지만 동훈은 이를 통해 지안이 공중전화에서 전화했음을, 그리고 그곳에 지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얻었고, 그곳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동훈이 도청에 대해 알았다는 것, 그리고 공중전화 번호를 추적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안은 배낭 하나만을 짊어진 채 도망치듯 거리로 뛰쳐나왔다. 굳은 얼굴로 정신없이 걷던 지안은 문득 지난 6회에서 잘못을 했던 김대리(채동현)에게 “잘못했습니다. 열 번 말해”라고 했던 동훈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주저앉다 싶은 자세로 울먹이며 말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지안을 찾지 못한 채 귀가한 동훈은 윤희(이지아)에게 지안을 아느냐고 물었고, 이에 윤희는 도준영(김영민) 대표를 통해 알았다고 털어놨다. 온몸으로 동훈을 지키고자 했고, 윤희와 준영의 외도에 대해 밝히지 않기 위해 도망을 선택한 것 등, 서로가 알고 있는 진실을 털어놓은 동훈과 윤희는 지안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윤희는 “같이 경찰서 가요. 도망 다니지 마요. 내가 도와줄게요”라고 지안에게 음성을 남겼고, 동훈은 기범(안승균)을 찾아가 “나가면 이지안한테 전해. 괜찮다고. 나한테 전화하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진짜로”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안은 더 이상 도청을 하지 않았고, 기범이 전한 동훈의 말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도움의 손길을 의외의 곳에서 찾아왔다. 급하게 도망치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던 지안은 청소부 할아버지 춘배(이영석)를 찾아갔고, 그가 동훈에게 연락을 취한 것. 도망갈 새도 없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동훈을 보고 죄책감에 어찌할 줄 몰랐지만, 이내 얼굴을 굳히고는 부러 진심 하나 없는 독한 말을 내뱉었다. “사람만 죽인 줄 알았지? 별짓 다 했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러게 누가 네 번 이상 잘해주래? 바보같이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그러니까 당하고 살지”라는 지안에게, 그러나 동훈은 “고맙다”고 했다. 거지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맙노라고.



그리고 동훈은 행복을 다짐했다. “다 아무것도 아냐. 쪽팔린 거, 인생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수군대는 거, 다 아무것도 아냐.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 망가져. 행복할 거야”라고. 그 안에 가득 담긴 진심을 전해 받은 지안은 “아저씨가 정말 행복했으면 했어요”라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동훈은 지안을 데리고 정희(오나라)를 찾아갔다. 갈 곳 없는 지안을 마음 편히 부탁할만한 믿을만한 친구였을 터. 지안은 “동거인이 생겨 좋다”는 정희의 곁에서, “와줘서 고맙다. 또 보자”라며 그녀를 당연하다는 듯 ‘후계동 패거리’에 넣어주는 따뜻한 사람들 속에 섞여들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방송 말미 지안은 “다시 태어나면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 동훈은 “행복하자”라고 읊조렸다. 꼭 행복하리라는, 그래서 더는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지안이 불행하지 않길 바라는 진심이 담긴 다짐이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나의 아저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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