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앱이 그랬다" 손예진, 서현→영정사진, 화부른 中의 변명

기사입력 2018-05-15 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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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손예진, 서현의 증명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쓴 중국 웹 예능이 뭇매를 맞고 있다. 해명은 팬들의 화를 더욱 돋웠다.



지난 4월 27일, 중국 대형 방송사 후난TV의 웹 플랫폼인 망고TV에서 공개된 추리 예능 '밀실도탈-암야고택' 3회 방송에서 등장한 소품용 영정사진에 한국 연예인인 손예진과 서현, 일본 연예인인 아라시 멤버 오노 사토시와 미즈하라 키코 등의 사진이 사용돼 논란을 낳았다.



중국 현지에서는 사진에 등장한 서현 등 스타의 팬들이 스타의 실제 증명사진과 방송에 나온 영정사진을 비교하는 등 증거를 제시하며 영정사진을 만든 제작진에 적극 항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결국 지난 11일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감독은 성명에서 "감독으로서 정중히 사과한다. 그리고 '암야고택'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영정사진에 손예진, 서현, 오노 사토시 등의 사진을 사용한 구체적 경위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영정사진은) 인공지능 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온라인에 있는 자료를 인공지능이 찾아서 합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앱으로 찾은 뒤) 합성해 나온 사진은 마지막으로 포토샵 과정을 거저 만들었다"면서 "절대로 고의나 악의로 실존 인물의 사진을 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시청자의 비난과 조롱을 부를 뿐이었다. 당초 프로그램은 지나치게 선정적인 연출과 세트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바다. 여기에 해외 연예인의 개인적인 증명사진을 무단으로 변형해 영정사진으로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뭇매를 맞게 된 상황.



여기에 구차한 변명까지 더해졌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사진을 쓰는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고, 논란이 대두되자 자신들의 부주의를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는 차치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탓을 돌렸다. 제작진이 해당 영상을 재편집하는 후속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음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는 이유다.



앞서 중국 예능계는 한국, 일본 등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표절해 논란을 낳은 적이 많다. 이번에는 한일 양국 연예인의 얼굴로 문제를 만들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도를 넘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의 마구잡이 제작 행태에 많은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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